비읍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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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5. 25. 일요일

조회수 22

지금 내가 사랑하는 감정이 언젠가 낡은 추억이 되어버릴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마음이 닳을 때까지 사랑하고 싶다. 마음을 이쁘게 불태우고 싶으니깐.

나는 삶을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것들로만 삶을 채우고픈 이기적인 마음을 용서해주길.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아끼고, 간직하는 날 사랑해주길.

사랑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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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5. 25. 일요일

조회수 17

말은 하는 사람에 따라서 기분이 달라지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말은 무슨 말을 하든 좋게 들리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하는 말은 무슨 말을 하든 안 좋게 들린다.

그러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아끼고, 어쩌면 동경하는 존재가 하는 말일테지.

그래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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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5. 25. 일요일

조회수 15

그림자

네 새까만 눈동자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깊다고.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고. 그런 나의 생각을 읽었는지 너는 씨익 웃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손길이 나쁘지 않아서 굳이 피하지 않았다.

내 그림자인 너. 몰래 숨어서 날 지키고, 희미해져도, 보이지 않아도 내 곁에 있는 너. 나도 네 곁에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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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5. 25. 일요일

조회수 20

마지막

안녕. 이 편지를 발견했을 때면, 지금과 다르게 지구는 멀쩡하겠지? 그랬으면 좋겠다.

난, 곧 죽거든. 지구에 침입한 외계인들에게 제물로 바쳐졌어. 이 시대에 제물이라니, 참. 어이가없다. 이럴 때면 고아인게 참 서러워. 어쨌든, 외계인들의 자비로-웃기지도 않지.- 지구에 남길 마지막 편지를 쓰고 있어. 이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