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소설

제목: 크리스마스의 선물

[1/50]

추운 겨울날 밤, 수아는 자신의 방 책상에 엎드려 흑흑 울고 있었다. 뜻대로 되지않고 꼬여버린 친구관계를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눈물을 닦으며 마음을 추스르는데 문득 창가 밖에서 작은 흰색 꼬리같은 것을 보게된다. 수아는 벌떡 일어나서 창가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놀랍게도 고양이 한마리가 바로 윗층에서 발톱으로 간신히 매달려 있었다. 수아는 깜짝 놀라서 창문을 열고 고양이를 잡기위해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고양이가 꽤 높이 매달려있었고 수아의 손이 닿지 않았다. "고양아, 손놔봐! 내가 받아줄테니까 나 믿고 뛰어내려" 하지만 고양이는 경계가 심한 고양이었다. 그렇게 시간만 흘러가던때 고양이의 팔에 힘이 풀렸고 고양이는 떨어져내렸다. 수아가 받으려고 했으나 이미 늦은 것이었다. 수아는 충격을받아서 떨어지는 고양이를 보았다. 그런데 그때, 밑에서 무언가 올라오고 있었다. 정확히는 빨간 썰메를 타고 어떤 할아버지가 운전을 하는 것이었다. 그 할아버지는 정확히 고양이를 썰매안에 받아냈다. 그리고 그걸 보고있는 수아에게 안심하라는듯 눈을 찡긋하며 손을 흔들었다. 할아버지는 어느덧 수아가 있는 창가에 썰매를 위치시켰다. 그리고 수아에게 말을건넸다. "안녕 꼬마야. 나 알고 있지?"

용이

2025. 12. 11. 23:55

[2/50]
".... ....... ..설마 산타할아버지세요?" 할아버지는 껄껄웃으며 말했다. "그렇단다." "와.... 영광입니다" 수아는 그렇게 말하며 손을내밀었다. 할아버지도 친근하게 수아의 악수를 받아주었다. 그리고는 수아에게 말하였다. "착한 아이구나. 걸핏하면 사라지는 이 녀석을 한참 찾아다녔거든. 내가 오기전까지 받아줄려고 해서 고맙다."

용이

2025. 12. 12. 0:24

[3/50]
"아아니에요, 당연한거죠" 고양이는 어느새 썰매에 둥글게 자리를 잡고 앉아서 나른한표정으로 식빵을 굽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그런 녀석을 못말린다는 눈으로 보며 말하였다. "스네고비치. 이번에는 뭘 가져온건지 보자꾸나." 스네고비치라 불린 흰 고양이는 입안에서 빨간 공과 푸른 공을 꺼내놓았다. 할아버지는 그 공을 쥐고 굴리다가 문득 수아를 쳐다보았다.

용이

2025. 12. 12. 0:30

[4/50]
멍하니 상황을 지켜보던 수아도 눈을 꿈뻑였다. 할아버지는 혀를끌끌찼다. "어허.. 이것참, 오늘밤 이곳에서 가장 슬픈 사람이 있었구나." "네?" 할아버지는 푸른공을 내밀었다. 그속에는 수아가 책상에엎드려 우는 장면이나왔다. "너도 알다시피 내가 산타잖니. 이 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를 행복하게만들 의무가 있어. 그래서 너를 두고볼수가없구나."

용이

2025. 12. 12. 1:03

[5/50]
할아버지는 손을 내밀었다. "함께 가겠니?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거란다. 우리 스네고비치를 구해준 꼬마에게 주는 보답이기도 하고 말이야." "어..엄마아빠가 모르는 사람 따라가면 안된댔는데.." "걱정할 것 없단다. 산타는 약속을 제일 잘 지키는 사람이지. 게다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안전하고 빠른 교통수단으로 크리스마스 아침 해가 뜰 때쯤이면 정확히 이

용이

2025. 12. 12. 11:07

[6/50]
창가에 내려줄테니!" 수아는 할아버지가 내민 손을 잡았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수아를 썰매 뒷자리에 태워주었다. 그리고는 앞좌석을 뒤져서 털옷을 건네었다. 수아가 입는것을 보고는 고개를돌리고 외친다. "자 그럼, 출발~!" 그리고 썰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추운겨울 바람이 썰매를 매섭게 스쳐지나가는데 하나도 춥지가 않았다. 그리고 어느새 점처럼 변해버린 아파

용이

2025. 12. 12. 11:23

[7/50]
트 단지를 신기한 눈으로 보며 수아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막연한 기대와, 한편으론 이런 엄청난 일탈을 해도 되는 건가 걱정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건 인생에서는 다시없을 기회 같아서 경험해보기로 했다. 스네고비치는 수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르릉거리며 수아의 손에 머리를 비볐다. 아깐 그렇게 경계가 심하더니 어느새 수아에게 맘을 열었나보다.

용이

2025. 12. 12. 11:30

[8/50]
수아는 따듯한 털옷에 노곤해져서 어느새 자신도모르게 잠에 빠져들었다. 꿈속에서 수아는 친구들을 만났다. 하윤이와 채은이가 함께 떠들고 있었다. 수아가 다가가자 못본채하며 자리를 옮긴다. 어제까지만 해도 친한 친구였으면서. 수아는 가을이를 본다. 가을이는 흘끗보고는 하윤이와 채은이의 대화에 낀다. 셋이 서로 사이가 안좋았으면서.

용이

2025. 12. 12. 13:35

[9/50]
수아는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둘 사이를 오가며 중재하려 했던 모든 행동들이, 오히려 친구들에게는 여기 붙었다 저기 붙는 가벼운 행동으로 비쳤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친구들은 수아를 각자의 편이 아니라 둘 모두를 힘들게 한 공통의 적으로 생각하고 수아 몰래 화해해버린 것이다. 수아는 억울하고 서러워 심장이 아파왔다. 그렇게 혼자 남겨진 수아.

용이

2025. 12. 12. 13:42

[10/50]
왜 나는 이런 일을 겪어야 할까? 눈물이 뚜욱뚜욱 떨어졌다"아아..이러면 안돼는데..난 왜 이러지.." 그 때였다. "힘들지?" 뒤에서 어떤 남자 애 목소리가 났다. "넌 누구야?" 놀란 난 재빨리 눈물을 닦고 그 애를 보았다. "나? 나도 너같은 애야.." "나같은 애? 그게 무슨 말인데?" 그 남자애는 망설이다가 말했다

로피인데요

2025. 12. 13. 11:37

[11/50]
따스한 햇살이 얼굴을 감싸고, 수아는 잠에서 깨어났다. 시끌벅적한 소음소리가 커진다. 주위를 둘러보니 낯선 곳이었다. 눈덮힌 시장가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분주히 돌아다니며 물건을 사고 팔고있었다. 수아는 자신이 빨간썰매 안에 있다는걸 알고 어젯밤 일이 꿈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스네고비치는 몸을 둥글게말고 옆에서 자고 있었다. 그런데 산타할아버지는 어디갔을까?

용이

2025. 12. 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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