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4. 15.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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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발걸음을 재촉하던 행인의 어깨와 내 어깨가 툭 하며 가볍게 부딪혔다.
그는 한 쪽 귀에 스마트폰을 댄 채 쉴 새 없이 입을 놀리는 한편, 길 한가운데에 멈춰 서 있는 내가 못마땅하다는 듯 옆눈을 흘렸다.
그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내가 바라보던 하천의 저편으로 향한 것은 순간적인 호기심이 못마땅함을 넘어섰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나는 그가 무언가를 유심히 관찰하듯 눈을 가름하게 뜨는 것과 곧바로 깜짝 놀란 듯 두 눈썹을 크게 치켜뜨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더니 그는 이내 - 마치 자신이 본 것을 떨어내려는 듯 -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다시 발걸음을 옮길 뿐이었다.
그러는 중에도 스마트폰에 댄 입은 쉬지 않고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따지고 질문하고 지시하기에 바빠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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