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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닉네임없다

2025. 04. 07. 월요일

조회수 10

사주가 진짜 맞다면, 나는 가을 날 저녁 쓸쓸한 풀로 태어났기에, 언제나 외로웠다.
부모에게 받은 따뜻한 사랑이란, 그 어린 시절 고산골을 오를 때 다리 아프다 하면 아빠가 업어준 그 기억 하나
그게 다라니 슬픈 일이다.
그 마저도 외도를 저지른 아빠, 그리고 퇴직하자마자 식도암으로 8개월을 살다 돌아가신 아빠, 그 아픈 추억으로 마음 따숩기만 한 추억이 아니다.
중고 시절 쉬는 시간 내가 누군가를 찾아가지 않으면 내 자리로는 오지 않는 친구들. 난 왜 이럴까...
대학 시절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점심시간이 되면 밥 같이 먹을 친구가 없어서 쓸쓸했던 기억.
난 도대체 뭘 놓치며 살았던걸까. 그렇다면 무언가를 놓칠때 나는 무얼하고 있었던 걸까.
평생의 고민이자 아픔이다.
그리고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부족한 남편.
그래도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나는 또 단단해지고,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그때 그 자존감 낮던 그대로라는 걸 깨달았을때 뒤통수가 멍했다.
그리고 이제는 나란 존재는 이제 오롯이 나 혼자서 나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 그럴 시간이다. 혼자로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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