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3. 28.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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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마무리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군인의 마무리는 아마도 금요일인것 같다. 주의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되돌아본다는 일을 한 주도 빠짐없이 똑같이 진행한다. 그렇기에 하루하루를 되돌아보는 습관은 밖에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지만 강제로 주입되었다.인성 교육 주간이 끝나고 군대의 리더를 뽑는 시간을 갖게되었다. 흔히 분대장이라고 하는데, 학교에서 반장을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했어서일까, 대학교 과 부대표를 했어서일까, 나는 누군가의 의지가 되고 그 누구보다 앞장서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군생활을 남들보다 열심히 한 것 같다. 열심히는 좋다만 욕심이 과하면 해가 되는 것을 나는 남들보다 너무 진심이었나 싶다. 한표 차이로 분대장이 되지 못했다고 전화가 와서 나를 다독여주었다. 사실 알고 있었다. 나랑 친한 간부님이 손가락 때문에 너가 더이상 열심히 하지 앟고 편하게 지냈으면 한다는 것을, 손가락이 나아지자마자 일하려는 나에게 꾸중을 내시던 간부님도 있었다. 그렇기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너무나도 쓰라렸다. 여태까지 말해준 사람들이 나를 위로하기에 하얀 거짓말은 하는 것은 아닐까 망상을 하곤 했다. 그래서 차라리 그런 슬픔을 일기에 담으려 한다. 분대장을 한다고 아무런 이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분대장을 달기위해 400일을 목매달았던 내가 웃기면서도, 고생한 나에게 그래도 잘했어라고 말하고 싶다. 분대장이 된 전우야, 너가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겠으니 너를 믿고 열심히 도와줄게, 사회에 나가서 좋은 발판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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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나온다면 저 꼭 살 생각이에요.
2025. 03. 28.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