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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으로 끝나지 않아! /대화란 서로 주고받는 것. 25.03.16(일)

하헤히호

2025. 03. 17. 월요일

조회수 20

늦게 깨어난 오늘.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핫윙을 시켜 먹었다.
허리부터 오른쪽 허벅지까지 상태가 좋지 않았다. (계속 앉아 있어서 그런가?ㅎㅎ)
또, 서하님의 adhd 카톡을 보고 서하님한테만 그러는 것 같은데 나를 산만하게 보시나?란 생각에 순간 귀여운 발끈을 하기도 하고,
창희와의 연락에 (건대에서 만나, 아니 학교에서 만나! 논쟁((논쟁 같지도 않은 논쟁))ㅋㅋ) 승질이 나서 급 불만 투성이가 됐다.
담배를 피냐는 언니의 말도 짜증이 확 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기다.ㅎㅎ

그러다가 카페로 이동을 했다.
온유의 스탠바이미를 들으니 기분이 나아졌다.
노을녘의 고요하고 색이 풍성한 하늘을 보며 이쁘다는 생각을 하고,
귀에는 맑은 노래가 들리니 그런가 보다.
역시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밖에 나와야 해! (이전 생각에서 전환점을 주는 것. 그런 환경들?^^)라는 생각을 하며, 허리와 궁둥이를 푹신하게 감쌀 수 있는 '카페 한잔'으로 향했다.

5시 30분경에 도착했는데-
마감시간까지 아무것도 못했다.
좀만 더~하면서 냉부 예능을 보고, 함께 뜬 쇼츠에 이걸 못보며 어쩌나-라며 클릭해서 웃기는 하는데- 결국 지금 생각해보니 기억에 남는 건 없다.ㅎㅎ

그러고 할 일 목록을 보는데 '연락하기'가 있어서-
명훈이와 찬우오빠 신이와 통화를 했다.
셋 다 정말 다른 성격의 사람이다.ㅎㅎ 누구와 통화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나를 느끼며 통화를 이어갔다.

명훈이의 엄청난 말재주에 빵빵터지기도 했고- 사춘기에 있는 6학년 교사와 교대 야간 수업을 병행하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6학년 일진 학생들이 화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는 맹훈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생각났지만 맹훈이가 묻지 않아서 조언처럼 들리는 이 말을 해도 되나?하고 살짝 고민을 하다가 말을 하지는 못했다.

다음으로 찬우오빠와의 통화- 점점 자유인으로 가고 있다는 오빠ㅎㅎ 제주에서도 서울에서도 소개시켜줄 곳이 있다고 말해준다. 오빠 덕분에 제주의 거센 바람 소리 (전화기 너머로 들려서 그냥 시원한 정도였다.ㅎㅎ)를 들으며 정화되는 기분도 느꼈고, 데낄라&오렌지, 커피 이야기를 하며 제주의 해변 앞에서 앉아 이야기 하는 모습도 상상되었다. 순간 서울에 부는 이 바람이 제주도 어느 바다에서 부는 바람처럼 느껴졌다. 오빠는 이제 의도가 있는 (카페의 요소들이 하나의 메세지로 귀결되는) 카페가 좋다 하였다. 그런 멋진 카페, 멋진 공간에서 좋은 이야기를 나누기를 바라며^^ 나의 별 거 아닌 이야기에 크게 웃어주는 오빠의 음성이 생각난다. 사진 실력이 늘었다고 했으니 나도 예쁘게 가꾸어서 가야쥐!ㅋㅋ 내가 좋아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으면 한다는 말 고마워.^^ (태권도 이야기를 하며ㅋㅋ)

다음으로 신이- 오늘 창희에게 들은 정보가 생각나 신이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신이는 이번 학교 생활이 한국에 적응이 되고 여유가 생기니까 좋다고 하였다. 내가 없어서 외롭다고는 했지만 캬캬ㅎㅎ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기도 했다.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 사람의 내면을 편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누며 아는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아니면 창희가 신이가 나에게 표현하지 않은 신이의 어떤 포인트를 발견한 것일수도 있고.) 그리고 신이와 한국의 성씨이야기, 한국-중국의 사투리를 이야기하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상을 하고 싶다는 신이에게 확실한 정보나 도움을 줄 수 없어서 아쉽기는 해서 힘을 갖추어야 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또한, 그런 데에서는 현재 도움을 주지 못하니 인연을 소개시키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으며, 좋아하는 공부를 하며 재미에 빠지는 것과 함께 서로 이야기를 꺼내고 통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이런 시간을 신이와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오늘 이 세명과의 대화는 잔잔한 생각의 전환을 준 것 같다.
내가 처음 전화했을 때는 "내가 필요하니까 전화를 줬었겠지?" 그 상대가 "내가 필요하겠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
전화를 하면서, 그리고 전화를 하고 나서 느낀 것은
누군가와 얘기를 하면서 서로를 알아간다는 것, 몰랐던 것을 배운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구나. (나에 대해서든, 상대에 대해서든, 나의 문화든, 상대의 문화든^^)
"서로의 것을 나누는 것이구나."로 생각이 조금은 전환이 된 것 같다.
이것의 증표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는 나의 눈빛이 반짝반짝.
초롱초롱하게 된 것이 나에게까지 느껴졌다.
그 에너지를 주고 받았기에^^

오늘 좋은 시간을 가졌으니 내 할 일도 착실히 하자-^^
창희에게 빨리 줄 것도 주고!
(이것도 미뤄서 창희 노트북에 내장된 파일들을 삭제 하게 했다.ㅠㅠ)

오늘도 감사합니다 아버지♡
동안거 때 공부를 못했지만 열심히 공부할게요!!ㅎㅎ
그리고 내일 얼렁 출근해야 되는 것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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