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3. 17.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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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깨어난 오늘.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핫윙을 시켜 먹었다.
허리부터 오른쪽 허벅지까지 상태가 좋지 않았다. (계속 앉아 있어서 그런가?ㅎㅎ)
또, 서하님의 adhd 카톡을 보고 서하님한테만 그러는 것 같은데 나를 산만하게 보시나?란 생각에 순간 귀여운 발끈을 하기도 하고,
창희와의 연락에 (건대에서 만나, 아니 학교에서 만나! 논쟁((논쟁 같지도 않은 논쟁))ㅋㅋ) 승질이 나서 급 불만 투성이가 됐다.
담배를 피냐는 언니의 말도 짜증이 확 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기다.ㅎㅎ
그러다가 카페로 이동을 했다.
온유의 스탠바이미를 들으니 기분이 나아졌다.
노을녘의 고요하고 색이 풍성한 하늘을 보며 이쁘다는 생각을 하고,
귀에는 맑은 노래가 들리니 그런가 보다.
역시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밖에 나와야 해! (이전 생각에서 전환점을 주는 것. 그런 환경들?^^)라는 생각을 하며, 허리와 궁둥이를 푹신하게 감쌀 수 있는 '카페 한잔'으로 향했다.
5시 30분경에 도착했는데-
마감시간까지 아무것도 못했다.
좀만 더~하면서 냉부 예능을 보고, 함께 뜬 쇼츠에 이걸 못보며 어쩌나-라며 클릭해서 웃기는 하는데- 결국 지금 생각해보니 기억에 남는 건 없다.ㅎㅎ
그러고 할 일 목록을 보는데 '연락하기'가 있어서-
명훈이와 찬우오빠 신이와 통화를 했다.
셋 다 정말 다른 성격의 사람이다.ㅎㅎ 누구와 통화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나를 느끼며 통화를 이어갔다.
명훈이의 엄청난 말재주에 빵빵터지기도 했고- 사춘기에 있는 6학년 교사와 교대 야간 수업을 병행하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6학년 일진 학생들이 화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는 맹훈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생각났지만 맹훈이가 묻지 않아서 조언처럼 들리는 이 말을 해도 되나?하고 살짝 고민을 하다가 말을 하지는 못했다.
다음으로 찬우오빠와의 통화- 점점 자유인으로 가고 있다는 오빠ㅎㅎ 제주에서도 서울에서도 소개시켜줄 곳이 있다고 말해준다. 오빠 덕분에 제주의 거센 바람 소리 (전화기 너머로 들려서 그냥 시원한 정도였다.ㅎㅎ)를 들으며 정화되는 기분도 느꼈고, 데낄라&오렌지, 커피 이야기를 하며 제주의 해변 앞에서 앉아 이야기 하는 모습도 상상되었다. 순간 서울에 부는 이 바람이 제주도 어느 바다에서 부는 바람처럼 느껴졌다. 오빠는 이제 의도가 있는 (카페의 요소들이 하나의 메세지로 귀결되는) 카페가 좋다 하였다. 그런 멋진 카페, 멋진 공간에서 좋은 이야기를 나누기를 바라며^^ 나의 별 거 아닌 이야기에 크게 웃어주는 오빠의 음성이 생각난다. 사진 실력이 늘었다고 했으니 나도 예쁘게 가꾸어서 가야쥐!ㅋㅋ 내가 좋아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으면 한다는 말 고마워.^^ (태권도 이야기를 하며ㅋㅋ)
다음으로 신이- 오늘 창희에게 들은 정보가 생각나 신이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신이는 이번 학교 생활이 한국에 적응이 되고 여유가 생기니까 좋다고 하였다. 내가 없어서 외롭다고는 했지만 캬캬ㅎㅎ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기도 했다.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 사람의 내면을 편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누며 아는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아니면 창희가 신이가 나에게 표현하지 않은 신이의 어떤 포인트를 발견한 것일수도 있고.) 그리고 신이와 한국의 성씨이야기, 한국-중국의 사투리를 이야기하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상을 하고 싶다는 신이에게 확실한 정보나 도움을 줄 수 없어서 아쉽기는 해서 힘을 갖추어야 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또한, 그런 데에서는 현재 도움을 주지 못하니 인연을 소개시키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으며, 좋아하는 공부를 하며 재미에 빠지는 것과 함께 서로 이야기를 꺼내고 통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이런 시간을 신이와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오늘 이 세명과의 대화는 잔잔한 생각의 전환을 준 것 같다.
내가 처음 전화했을 때는 "내가 필요하니까 전화를 줬었겠지?" 그 상대가 "내가 필요하겠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
전화를 하면서, 그리고 전화를 하고 나서 느낀 것은
누군가와 얘기를 하면서 서로를 알아간다는 것, 몰랐던 것을 배운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구나. (나에 대해서든, 상대에 대해서든, 나의 문화든, 상대의 문화든^^)
"서로의 것을 나누는 것이구나."로 생각이 조금은 전환이 된 것 같다.
이것의 증표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는 나의 눈빛이 반짝반짝.
초롱초롱하게 된 것이 나에게까지 느껴졌다.
그 에너지를 주고 받았기에^^
오늘 좋은 시간을 가졌으니 내 할 일도 착실히 하자-^^
창희에게 빨리 줄 것도 주고!
(이것도 미뤄서 창희 노트북에 내장된 파일들을 삭제 하게 했다.ㅠㅠ)
오늘도 감사합니다 아버지♡
동안거 때 공부를 못했지만 열심히 공부할게요!!ㅎㅎ
그리고 내일 얼렁 출근해야 되는 것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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