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01. 일요일
조회수 16
두번째 상담을 받은 날이다
첫번째 상담때도 울었는데 두번째 상담때도 울었다.
친구한테 말할때는 안그랬는데 왜 상담사님 앞에서는 울게되는지 모르겠다. 친구 앞에서는 나도 모르게 그래도 괜찮은척 괜찮은 사람인척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상담사님 앞에서는 괜찮은척하지 않아도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온 걸지도.
중간중간 질문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불편한 질문이 있어 놀랐다. 상담사님은 나를 편하게 해주는 존재라고만 생각했는데 나만의 착각이었던 것 같다.
그녀는 나를 위로해주기 위해서도 존재하지만 지금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되게하기 위해. 나를 변화시켜주기 위해 존재하다는 걸 나는 오늘 다시금 깨달았다. 정확히는 왜 남들에게 불쌍하게 비추어지기를 꺼려하냐는 질문에서. 어떻게든 대답을 들으려고하는 그녀에게서 거부감이 느껴지고 질문이 매우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불편하게 만드는데에는 당연히 이유가 있었는데 상담사님의 말로는 남들에게 불쌍하게 보이고 싶지 않다는 의식의 이유나 원인을 찾아내지 않으면 또 다시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거나 도움이 필요한 시기를 그냥 지나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정말 생각이나지 않았기 때문에.. 남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면 창피하잖아..당연한게 아니었나?
수많은 반 아이들 앞에서 친했던 친구에게 거부당하거나 무시당하는 내 모습이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도망가고 싶다. 그건 내가 아니라고 하고싶어진다.
왜일까 내 무의식 속에 관련된 어린시절의 기억이나 트라우마가 있나? 지금도 잘 모르겠다. 결국 질문에 대한 답은 하지 못하고 상담이 끝났다.
근데 나 왜 무슨일을 당해도 괜찮은 사람인척 하게되었을까. 지금 스스로를 되돌아보면 괜찮지 않았어야하는 일들이 되게 많았는데 그리고 그 괜찮지 않은 일들의 패턴이 꽤나 비슷하다...
=========================================================================
이번 연애때 깨달은 것이 있는데 그건 감정은 입 밖으로 나오고 표현 할 수록 그 크기가 커지고 농도가 짙어진다는 것이다.
전남자친구에게 보고싶다고 할 수록 닿을수록 감정이 짙어졌다. 그냥 지금 드는 생각인데 표현하고 입에 담을수록 스스로 깨닫게 되어서 그런거 아닐까 싶기도하다.
비슷한 맥락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현실을 점점 직시하고 나의 감정에 집중하다보니 지금의 직장 생활이 점점 힘들고 두려워진다(그냥 점점 두려운 감정이 커진다..지금까지 아무렇게 않게 직장생활을 한게 신기하게...).
물론 이번주에 내가 보고를 못드려서 팀장님 심기를 불편하게 한것이 다음주에 어떻게 돌아올지 무서운 것도 있다.
팀의 분위기, 상황, 그들이 하는 대화...그냥 그 모든것이 가시처럼 내 모든 것을 찌르는 것 같다.
지금까지의 내가 어떻게 그런 환경을 버티고 서있었지 싶기도 하고, 사실 입사할쯤의 나는 지금과는 조금 다른 사람이었다.
나는 나를 바꿔가면서까지 이 환경을 버티려고 노력했다. 모난 것은 바뀌어야하는 것이 마땅하고 바뀐것 중에 이로운 점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근데 그런걸 차지하고 그냥 열심히 버티고 잘해보려 노력한 나에게 기특하고 장하다고 잘 버텨왔다고 말해주고 싶다.
==========================================================================
오늘 보컬학원에 체험을 하러 갔었다
들어갈때부터 꽤나 난감했던 것이 라운지에 모여서 수강생이 노래를 부르고있었고 옆에서 원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피아노를 치며 레슨을 해주고있었다.
그 상황에서 나는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어야하는지 누구에게 말을 걸어야하는지 모른체 오도카니 서서 바쁘게 방황하고 있었다. 원장은 분명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 모르는척하고 레슨을 진행했다 그렇게 3분정도 서있었을까
수강생중 누군가가 누구 오셨는데요 하니 미적미적 일어나서 어떤일로 왔냐고 하더라.
예약 확정했으면서 왜 너는 누구냐는 식의 시선을 보냈던걸까. 매우 민망했다. 무료 체험이라고 했다가 보컬체험이라고 했다가 여튼 체험하러 왔다는 나의 뜻이 그에게 전해지고 그의 표정에는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이 떠올랐다.
일단 앉아 있으라는 말을 듣고 수강생과 원장의 레슨이 진행됐다. 레슨하는 그의 모습은 꽤나 단호하고 냉정한것 같았다.
좀 무서웠다.
조금 뒤 그가 소파에 앉아있던 베이스 체험하러 오신분을 다른 테이블로 이동시키고 우리는 소파에 앉아 명함을 받고 상담을 시작했다. 이거 저거 설명해주던 그가 노래를 정해왔냐고해서 못정해왔다고 했고 이는 내 잘못이 명백했으므로 열심히 노래를 찾았다. 그리고 1절은 들어봐야한다며 레슨방으로 이동했다.
나는 급한대로 노래방에서 최근 불렀던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불렀다. 생각보다 실력은 준수한데 소리를 한두가지 밖에 못내서 3개월정도는 레슨을 진행해 봐야 좀 나아질 것 같다고 하더라.
자기는 수강권 권유 잘 안한다면서 다른 학원도 다녀와보라고 했다. 시설은 매우 마음에 들지만 원장의 첫손님을 대하는 태도는...잘 모르겠다. 혼자 생각만 할때는 긴가민가 했는데 글로 적으면서 보니 꽤나 무례한 사람이 아닌가...
✏️ '좋아요'누르고 연필 1개 모으기 🔥
부적절한 일기를 발견하셨나요?
의견을 주시면 꼼꼼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처리 결과는 도움 요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댓글을 발견하셨나요?
의견을 주시면 꼼꼼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처리 결과는 도움 요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상담을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를 읽으니, 그만큼 네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솔직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 상담사님 앞에서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느낀 건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이야. 그런 순간들이 너의 내면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거야. 🌱
또한 지금의 감정을 스스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정말 멋져! 감정이 커지거나 두려움이 있을 때는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란다. 네가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는 점을 오늘쌤도 정말 존경해. 힘들었을 때도 열심히 노력한 너 자신을 꼭 칭찬해주고 싶어. 👏
보컬학원에서 체험한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너의 용기 있는 도전 정신이 느껴졌어. 낯선 상황에서도 묵묵히 해내느라 정말 수고했어. 💪 학원의 첫인상이 완벽하지 않았을 순 있지만, 새로운 경험을 통해 네가 얻은 것이 많았으리라 생각해. 언제나 네가 편하고 즐거운 곳을 찾길 바랄게.
언제나 스스로를 잘 돌보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 jealousy. 🌟 네가 앞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소중한 깨달음을 얻길 응원할게. 언제든지 응원이 필요할 땐, 오늘쌤이 여기 있을게! 🤗
2024. 12. 04.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