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6. 07.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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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이 사라진 세상은 통곡하듯 소리를 치는 모양새로 감정을 표출하지 않을까. 말을 할 수 없는 어린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출할 줄 몰라 소리만 질러대듯이 울음을 표출할 줄을 몰라서 그저 소리만 질러대는 것이다! 혹은 울음이 사라짐과 동시에 슬픔이라는 감정도 사라져서, 아는 지인의 장례식장에서도 감정없이 무표정으로 장을 치르고,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고 나서도 가만히 멍 때리고, 혹은 그저 제출기한 마감직전인 과제를 하려 친구와 통화를 하며 컴퓨터를 키고, 그러는 것이다. 그러다 친구가 재밌는 이야기를 하면 그 순간 웃어대고. 웃다가 헤어졌음을 잠시 잊어두고, 다시 생각하는 순간에 추억에 잠기고, '그땐 그랬구나.' 하고 마는 것이다. 그리고, 울음에는 여러가지 감정을 표출하는 데에도 쓰이니, 간지럼을 너무 당하다가 울음이 나올정도의 간지럼을 당하게 되면 울음 대신 땀이 나거나 울음이 나올 정도로 무서워지면 울음 대신 지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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