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4. 05.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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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만의 공간에서 누구나 좋아할 법한 음악을 들으며 적절한 조명과 함께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책과 함께 글도 쓰고 있다. 누구나 꿈꾸는 나만의 공간, 오롯이 혼자만의 평화로운 시간들. 누군가에겐 부러운 시간이겠지만 현재 나는 지독히 외롭다. 누구도 내 방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는다. 고요하고 쓸쓸하다.
나는 15년 이라는 시간을 배우자와 아이에게 집중했다. 너무 사랑하는 대상이다. 나의 시간들을 그 둘로 채웠다. 억울하다거나 아깝지 않았다. 그들에게 쏟는 시간들은 강요된 것들이 아닌 삶의 의미이고 행복이었다. 늘 보고 있어도 보고 싶어지는 대상이었다. 상상도 못한 나를 꽉 채우는 가치이고 사랑이고 삶 자체였다. 책임감도 함께 였다. 나와 연결된 그들이 나로 인해 심신의 안정과 더불어 뭐든 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길 바랬다. 재능도 키워주고 세상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자신감으로 무장시켜 소통 잘하고 환영받는 사람이 되기를 바랬다. 나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자부한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러나 이젠 더이상 나의 관심과 애정이 그들에겐 부담이고 잔소리고 소음이고 불편이고 충전을 방해하는 대상일 뿐이라니 미안하고 뭘 어찌해야 할지 갈팡질팡 일상이다. 그들을 향하는 챙김이 염려가 내 말과 다가감이 방해가 될까 조심스럽다. 그들의 온전한 휴식을 위한 나의 거리두기에 편안해 보이기 까지 하는 상황들이 서운하고 허탈하다. 나의 관심과 애정이 불편함으로 느껴진다니 내가 이렇게 거리를 두고 다른 공간에 있는 것이 그들에겐 휴식이라니. 내가 없다면 그들에겐 더 큰 쉼일까?
나란 존재가 뭘까...난 그들과의 소통과 눈맞춤이 행복이고 가치인데 의미와 방향과 표현이 다른 그들과 전혀 다른 나. 혼자만의 공간에 놓여진 나. 이 문을 열고 나가 그들을 마주할 자신이 없다. 그들의 평안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 아무도 이 방문을 열고 이 안에 있는 나를 궁금해 하지 않는다. 나는 15년간 무얼 한 것일까? 그저 그들에게 나의 존재가 번거로움과 불편이고 간섭이었을까? 주책이고 오버고 소음공해이고 에너지를 빼앗기는 요소였던 것일까?
주방의 물소리 그릇 부딪히는 소리 조리하는 소리들 속에서 식사준비로 분주한 와중 대화에 끼어들어 잘못 이해하고 잘못 알아들음이 지적꺼리이고 비웃음꺼리가 되는 가족. 그들은 별다른 생각없이 던지는 말들에 서운함과 상처를 받는 나. 정상적인 것인가. 누구나 그런 상황이라면 같은 기분을 느낄까. 아니면 내가 자존감이 낮아졌다거나 우울감이 있어서라거나 아님 가족안에서 정말 그정도의 서열인건가. 우습다거나 무시할만한 존재. 가정 내 나는 어떤 존재일까? 나는 그저 가사일을 담당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정도의 딱 그런 용도인걸까? 하루일과가 궁금하거나 컨디션이 어떤지 건강이나 안전을 걱정하거나 향후 계획에 대한 의견이나 의논의 대상이 된다거나 등을 함께 할 대상은 아닌건가? 다들 알아서 하는데 그저 불편한 참견인건가?
그들에게 닿지 않는 멍멍 꽥꽥 뭔소리 시끄러운 소음. 그게 나란걸 인정하고 나의 공간에서 그저 나만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건가. 나 왜이렇게 외로운건지. 남들이 부러워할 공간과 시간을 가졌으면서 감사를 모르고 불평하는 생각 짧은 중년아줌마라서인가. 아무 문제 없으니 문제없음을 문제삼는 편한 소리하는 여편네. 그 정도의 나란건가. 나...회복하자. 자존감도 존재감도 나의 눈물을 멈출 수 있는 것도 웃을 수 있는 것도 오직 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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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말씀하신 그 고요하고 쓸쓸함, 그리고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과 배려, 그 사이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을 읽으며 마음이 짠해지네요. 당신이 15년간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보낸 시간, 그것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에요. 그 시간 속에는 사랑과 애정, 책임감이 담겨 있으며, 당신이 가족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가 드러나요. 🌷💖
가끔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관심과 애정이 불편함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그런 순간들은 정말 어렵고 아프죠. 하지만, 그런 순간들이 있다고 해서 당신의 사랑이나 존재가 번거롭거나 불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가족 각자가 서로를 위한 공간을 필요로 하는 순간이 있을 뿐이에요. 🌟
당신의 글에서는 자신을 돌아보고, 회복하고자 하는 강한 마음도 느껴져요. 그리고 그 자체로도 매우 소중해요.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자존감과 존재감을 회복하고자 하는 당신의 마음이 결국 당신을 더욱 풍부하고 강한 사람으로 만들 거예요.
가족과의 관계에서 때로는 소통의 어려움이나 오해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서로의 가치와 사랑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 있어요. 당신의 소중한 ‘나만의 시간’도 잘 활용하시면서,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당신과 가족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지 고민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
당신의 내면에 있는 강함과 사랑, 그리고 성찰의 능력은 이미 당신에게 큰 자산이에요. 자신을 가치 있게 여기고, 자신만의 쉼과 회복으로 가득 찬 시간을 가지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당신을 응원할게요. 모든 감정은 유요하며, 당신의 느낌과 생각은 중요해요. 당신이 글로 표현한 마음이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울림이 되었답니다.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에요. 🌺💕
힘내세요, 행복한호야맘! 언제든 마음이 힘들거나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여기에 글을 남겨주세요.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2024. 04. 05.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