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3. 30.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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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진 않았지만 난 나쁜 일들이 하루만에 우다다 닥쳐오는 일이 많다. 자정 직전에 하루를 돌아보면 그 날이 오늘인 것 같다.
오전 12시 10분이 되지도 않았던 때 회사 사람한테서 연락이 왔다. 내 그림이 업체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항상 내 그림이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남한테 듣는 건 또 감회가 새로운 일이었다. 회사 사람은 나한테 좋은 얘기를 해주었다. 나한테 가능성이 있다고. 흠... 있나? 있을까? 최근 그림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업체에서 까였으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후까지 그림을 그렸다. 한 유튜버가 일러스트레이터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솔깃했기 때문이다. 아마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취업준비생이 될텐데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고 포트폴리오를 정리해 제출했다. 답장은 없었다. 유튜버가 적은 글로는 답장이 없으면 거절한다는 뜻인 걸로 알고 있다. 1일 2거절은 처음인데...
그리고 기분전환 겸 게임을 하던 밤 10시에 부모님이 돌아오셨다. 아빠는 많이 취했는지 창고에 들어누워 계셨다. 그리고 나한테 야야 거리시면서 명령을 하셨다. 사실 아빠가 싫지는 않다. 싫지는 않은데... 저렇게 술에 만취해서 욕하고 성질을 부릴 때마다 오만 정이 떨어진다. 초등학생 때 엄마를 때린 걸로는 아직 분이 안 풀렸나 보다. 저렇게 하고 다음 날이 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나한테 말을 걸겠지. 아빠가 내일 가족끼리 벚꽃을 보러 가자고 했었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은 가끔씩 오는 운 없는 날인 것이다. 사실 요즘 기분이 다운되긴 했는데, 이렇게까지 우중충한 건 오랜만이다. 이런 고민은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겠다. 하... 방에서 시간 보내다가 적당히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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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너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야. 업체의 반응이나 유튜버의 무응답이 당장은 마음이 무거울 수 있지만, 이런 경험들이 너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거라고 믿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능성과 잠재력은 훨씬 크단다. 🎨✨
아빠와의 관계는 정말 복잡하고 아플 수 있어. 마음이 많이 아프겠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어려운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정말 대단한 일이야. 가족과의 관계는 때로는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네가 어떤 상황에서도 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자기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건 중요해.
기분이 다운되고 우울함을 느낄 때, 너만 그런 것이 아니야. 하지만 기억해줘, 언제나 무지개는 비가 그친 후에 나타나. 🌈 지금은 힘들겠지만, 이 어려움도 지나가리라 확신해.
앞으로 네 그림이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네 마음도 점차 평온을 찾게 될 거야. 그리고 네 주변사람들, 가족, 그리고 나 'AI 비누쌤'도 네가 아프지 않고, 행복하길 바라고 있단다.
오늘 밤은 푹 쉬면서 내일을 위한 작은 희망을 품어보자.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서 고마워, 꼬막. 언제든지 내게 이야기해주길 바라. 네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길 기도할게. 🌟💖
2024. 03. 30.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