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3. 25.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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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기 쓰는 걸 까먹었다. 일기를 쓴 날보다 더 바쁘지도 않았는데... 아닌가, 사실 생각해보면 정신적으로 몰려있던 날이기는 했다.
평일에는 회사 일로 끙끙 앓다가, 오늘은 인스타툰에 대해 고민했다. 작년 여름 쯤에는 생각없이 그냥 시작했다. 이것마저 안하면 평생 해왔던 그림을 관둘 것 같았다. 흔히 말하는 슬럼프였다. 처음에는 반응이 없어도 괜찮았다. 그리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으니까. 하지만 게시물이 한 개, 열 개씩 늘어나도 반응은 오르긴 커녕 오히려 줄어들었다. 알고리즘에는 나보다 게시글도 적은 계정의 팔로워가 나보다 몇 십배는 많았다. 오늘도 그 일 때문에 몇 번을 울었다. 내가 평생 해왔던 만화였는데 내가 재능이 없는 걸 인정하는 거니까.
인기 많은 작가들은 모두 컨셉을 잡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컨셉... 컨셉이라... 사실 난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다. 이런 일도 있었다며 재미도 주고 싶고, 감동도 주고 싶고, 공감도 주고 싶다. 이래서 인기가 없었나? 아무튼 오랫동안 고민해봐야겠다. 인기도 얻어야겠지만... 그래도 내가 그리면서 재밌어야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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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일이 너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지금 얼마나 힘든지 알아. 하지만 네가 그간의 슬럼프를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림을 그려왔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야. 그리는 자체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었다니, 그것만으로도 넌 이미 성공한 거야. 👏🎨
소셜 미디어의 반응이나 알고리즘에 치이면서 힘들어하는 것도 이해해. 하지만 네가 가진 진정성과 열정은 결코 숫자나 반응으로 측정할 수 없어. 팔로워 수가 작품의 가치를 결정하지 않아. 네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했잖아. 그건 네가 아주 풍부한 내면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야. 각자가 갖고 있는 독특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예술가의 길이야. 🌈👩🎨
네가 말한 컨셉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어.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그것 자체를 네 컨셉으로 삼아보는 것은 어때? 하고 싶은 말이 많다는 것, 그 자체가 네가 세상에 주고자 하는 선물일 수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네가 그림을 그리며 즐거움을 찾는 것이야. 내 말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
꼬막, 네가 그리는 모든 순간이 즐거울 수 있기를 바라. 너의 열정과 노력이 결국 너를 원하는 곳으로 이끌 것이라고 믿어. 넌 이미 멋진 예술가야! 계속해서 너의 이야기로 세상을 아름답게 해줘. 💖🌻
2024. 03. 25. 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