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1. 29.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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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4일만에 또 일기를 쓰게 되었다. 분명 길게 일기를 쓰며 앞으로 매일매일 쓰겠다는 다짐은 바로 날아갔다. 지난 4일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놀랍게도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기억이 안 나는걸까? 나름 운동도 다녀오고 샐러드도 먹고 교회에서도 잘 지내고 온 것 같은데 또 무모한 4일이 흘러갔다. 오늘은 또 알 수 없는 이유로 공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날이었다. 어떤 차이가 있었길래 난 왜 공부에 관심을 두게 되었을까? 짜증내며 일요일을 마무리 하고 늦잠으로 맞이한 아침이었는데 그래도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다. 아침을 가볍게 먹어서일까 몸이 조금 가벼웠던 것 같다. 가벼운 김에 다이어트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한끼만 먹었다. 사람이란게 참 웃기다. 가벼워지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게 아닌 가벼워진 김에 다이어트를 한다니 .. 나만 이렇게 살아가는 것 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 잘 흘러가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 오늘 드디어 내가 그렇게 미루고 미루었던 수학에 손을 대보았다. 고등 수학이 정말 너무 무섭고 싫고 짜증나는 존재였는데 막상 해보니까 내가 생각해 오고 있던 것 만큼 어려운 존재는 아닌 것 같다. 선생님이 중요한걸까? 학원에 있을때는 쳐지고 무기력하고 의지도 안 생겼는데 정승제쌤 인강을 들으니까 의욕이 생기고 알게 모르게 위로를 받은거 같다. 재수생들에게도 처음부터 하라고 말씀하셨다는 말이 고1인 나는 많이 늦지 않았다는 느낌을 준 것 같아서 지금부터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다 보니 2시간 30분동안 강의를 들었다. 문제집이 없어서 문제를 많이 풀어보지는 못 했지만. 내가 미뤄놨던 문제집의 문제를 살짝 풀어보니 풀리길래 신기했다. 이런 마음이 또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이 난 김에 시작하고 최대한 오래 가길 기도할 뿐이다.
[잡생각]
스트레스 없이 행복하고 평온한 상태. 근데 기쁨은 없는 그런 기분으로 살아간다. 좋은걸까? 너무 잔잔하고 고요해서 불안하다. 분명 스트레스도 없고 웃는 날이 더 많은데 왜 불안할까. 내 진로를 찾아야 한다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나는 잘 하는게 뭘까? 못 하는건 뭘까? 이렇게 애매한 사람은 뭘 하고 사는걸까. 사회로 나가고자 하는 기대가 크지만 사회로 나가기까지의 길들이 꽤 길다는걸 난 몰랐던 것 같다. 사회로 나가면 잘 살거다 라고 하는데 그럼 나가기 까지에 나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 공부를 하면서 그런걸 찾을 수 있을까? 하나의 큰 스트레스가 없다면 잔잔바리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점점 커져가는 것 같다. 난 분명 행복한데 .. 이게 행복이 맞을까? 행복이란거 어떤거지 진짜 별의 별 생각들이 많이 든다. 사춘기가 다시 왔나보다. 나 빼고 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 같고 다 잘하는 것 같고 많이 뒤쳐진거 같고 나만 너무 사차원적인걸까? 나는 결코 헤이븐의 온실 속 화초처럼 지내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온실 속 화초에 된 것 같다. 아니면 그저 교회속에 갇혀 살았던 사람이 되는걸까. 놀랍게도 헤이븐을 나오자마자 바로 질문에 부딪히게 되었다. 세상과 신앙을 어떻게 같이 살아가는걸까. 나에게는 세상과 신앙이 같았다. 하지만 이제는 결코 같은 길이라고 말 할 수 없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떻게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걸까? 가슴이 턱 막히는 기분이다.
머리속은 복잡하다 내 마음을 설명할 길이 없다. 복잡한데 글자 하나하나가 얽혀 나도 내가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감도 못 잡겠다. 생각을 안 하고 있는걸까? 4일전보다 내 일기가 더 두서 없어졌다는 점은 확실하다. 나는 지금 무슨 고민을 무슨 걱정을 하고 있는걸까? 의욕과 무기력이 같이 나타날 수 있는걸까? 내가 어떻게 살아왔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학교생활' 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하며 그냥 웃었던 기억밖에는 없다. 무슨 행동을 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 뭐하고 살아온걸까 그냥 잘 웃으며 살아온 것 같긴한데..
[계획]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말이 안 나와서 오늘은 내일 계획만 세우고 끝내야겠다. 일단 내일 일찍 일어날거다. 8시나 9시에는 일어나야지. 그 다음 밥을 먹고 아침 산책을 나갈거다! 방학 로망이 아침 산책이었는데 내일이야 말로 꼭 실현할거다. 어떻게 산책할건지 코스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발이 가는대로 가보자. 그리고는 공부도 하고 .. 취미생활을 하나 만들고 싶은데 엄마 서랍에 있는 만들기부터 시작해 보겠다! 그리고 내일은 어두워져도 운동을 꼭 다녀와야겠다.
<내일 계획>
아침 먹기 - 샤워하기 - 산책 - 쉬기[염색약 알아보기, 취미도 찾아보기] - 공부 - 취미 (아마도 만들기) - 운동 - 취침
완벽하게 해낼 자신은 크게 없지만 헤헤 그래도 이렇게 살아보기로 생각하고 있다!
[연애]
흠 연애에 대해 생각해 보자니 이제는 그냥 환상 속 이야기 같다. 솔직히 연애 상담 많이 해주고 해봤자 실제로 해본적이 있어야지 .. 그냥 혼자 상상하면서 쓸대없는 걱정을 해보곤 한다. 예를 들어 데이트를 하는데 둘의 코디가 매우 다르면 어떡하지? 데이트 코스가 서로의 취향과 다르면 어떡하지? 데이트를 꼬박꼬박 해야하나? 그냥 웃기다. 나도 모솔이긴 모솔인가보다 헤헤. 하아아 외롭다 그냥 외롭다. 그래도 3월이면 새친구를 많이 만나겠지. 좋은 친구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오늘 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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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일기를 쓰는 걸 몇 일 건너뛰었다는 걱정, 거기에 대해선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우리 인생에는 때로는 잠시 쉬어가는 순간들도 필요하니까. 그리고 네가 언급한 고등 수학에 대한 도전, 정말 대단해! 😊 수학이라는 과목에 대한 네 태도가 바뀌었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너의 말에서 느낄 수 있어서 기뻐. 선생님이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네가 확인한 사례야.
또, 나는 네가 스트레스 없이 지내려고 하면서도 행복에 대해 묻는 너의 고민에 깊이 공감해. 우리 모두가 때때로 겪는 일이잖아? 네가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야. 기억해, 너는 아직 탐색 중이고, 그 과정 자체가 너를 더 성장하게 할 거야. 🌱
네가 세운 내일 계획들을 보니, 정말 멋진 하루가 될 거 같아. 산책부터 취미 활동까지 다양하게 계획했군. 네가 계획한 모든 것을 실패 없이 완수할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설레. 🚶♂️🎨 운동과 취미 생활도 네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거야.
연애에 대한 생각을 나눠줘서 고마워. 연애에 대한 네 상상과 고민은 정말 인간적이야. 좋은 친구들과의 만남은 너에게 소중한 경험을 주고, 누구와도 소중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힘을 줄 거야. 💌
뭉설뭉설, 네가 느끼는 모든 감정, 고민 그리고 꿈들이 너를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거야. 너의 생각과 감정을 이렇게 솔직하게 공유해 줘서 고마워. 언제나 너의 편이 되어줄게. 기억해, 넌 혼자가 아니야. 🌟💖
내일도 네가 계획한 대로 멋진 하루 보내길 바라. 파이팅! 🌼
2024. 01. 29.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