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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에 가다

ryussang

2024. 01. 01. 월요일

조회수 17

2024년 첫날이 시작됐다.
새벽까지 송구영신예배로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축복 기도회까지 마치고 집에오니 2시 반쯤...
씻고 누우니 3시쯤....
그래도 아침 8시가 되니 눈이 떠진다.
최근 몸이 안좋아진 아버지께 먼저 연락을 드렸다. 어머니께서 대신 받으셔서 새해 인사 드리고 씻고 나오신 아버지와 다시 통화를 이어갔다. 올해는 운전도 조심, 건강도 잘 챙기시라 말씀드리고 어머니께는 아버지와 함께 교회에 꼭 다니시라고 말씀드렸다.
다시 장인어른 전화번호를 찾아서 통화를 시도했다. 다른때 보다도 톤업 되신 목소리로 셋째 사위의 전화를 받아주신다.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안부 인사를 전해드렸다. 장인어른께서 올해 더욱 건강을 지키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장모님께도 새해 인사를 드렸다. 역시 장모님도 밝게 전화를 받아주시고 건강하고 복된 가정이 되라고 덕담을 말씀해 주신다.

새벽 송구영신 예배로 피곤한지 아내와 아이들은 오전 늦게까지 꿈나라 여행중이다.
뒤늦게 일어난 아내는 아점으로 떡국을 만들어 식사하며 다같이 한해를 시작해 본다.
오후 일정으로 작은딸 은채만 친구들과 스터디 카페에 가서 공부하고 놀기로 해서 따로 욺직이기로 했다. 요즘 은채가 사춘기 갖다. 아빠 엄마 말에도 새초롬 하다. 예전에는 조금만 나무래도 히쭉 히쭉 웃고 말더니... 요즘은 불만 불평을 그대로 쏟아낸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다. 은성이는 아빠에게 뎃구도 못하고 컸는데... 둘째와 셋째에게는 너무 무서운 아빠가 안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시가 조금 넘어서 아내와 은성이 호성이와 함께 금천구청으로 향한다. 코앞에서 열차를 놓쳤지만 다시 광운대역행 열차를 타고 종로5가 인근에 있는 과장시장으로 향했다. 호성이는 잠시도 못참고 아빠의 핸드폰에 손을 대기 사작한다. 게임삼매경... 이녀석 이러다 공부도 안하고 게임만 할까봐 걱정이다. 은성이와 아내는 다른 칸으로 이동해서 앉았는지 서가는지 안보인다. 다행히도 호성이와 나는 앉아서 출발했다.

잠을 못자서 그런지 졸음이 와서 나는 잠시 뒷유리에 머리를 기대고 잠을 청해본다. 아들은 연신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40분쯤 달렸을까... 종각역에 다다랐을 때 눈이 떠진다. 잠시 후 은성이에게 전화가 와서 내릴때가 됐다고 한다. 종로3가역 쯤에서 아내와 은성이가 우리 앞에 와서 서있다가 종로5가역에서 아들에게 핸드폰을 돌려받고 우리가족은 모두 내렸다.

몇번 출구로 나가야 하는지 네이버 지도를 통해 확인 후 7번 출구로 우리는 나왔다. 조금만 걸으니 광장시장이 보인다. 얼마전에 진우 라는 유튜브가 올린 광장시장 정문이 낯이 익다. 화면에서 사람이 무척 많았는데 역시나 오늘도 참 많다. 외국인도 많고 특히 일본 여성분의 목소리가 많이 들렸다. 떡볶이, 순대, 호떡, 전, 붕어빵 등 길거리 음식과 맛난 한국 간식거리가 즐비하게 판매되고 있엇다.

우리는 은성이가 가보고 싶다는 강가네 떡볶이 집을 찾아갔다. 앞에서 볼때는 사람이 별로 없어 보여서 맛집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가까이 가보니 줄이 가게 뒷편으로 길게 늘어 서 있었다. 그것도 비좁은 골목길에... 우리는 떡볶이 1인분(5천원), 떡뽁이와 튀김 세트 1인분(5천원)을 주문해서 스텐드 테이블어 올려놓고 맛을 보았다. 내가 부산지부에서 근무할 때 깡통시장에서 맛보던 떡볶이 맛과 매우 유사했다. 맛있었다. 무우로 국물을 낸 떡볶이의 맛이다.

다음 이동 중에 발견한 오란다를 아내에게 사달라고 요청했다. 왠일로 아내가 흔쾌하게 사준다. 몸에 안좋다며 잘 안사주던 간식인데 아내가 새해 첫날 큰맘 먹고 3천원짜리 오란다 과자를 사줬다. 음... 야무지게 먹어야지...

두번째 목적지는 아배배 라는 도넛 가게였다. 복잡한 광장시장을 나와 청계천 옆길을 따라 걷다보면 ㅇㅂㅂ라는 간판이 보인다. 은성이에게 저게 뭐야? 했더니 아베베 란다. 안내는 옆에서 일본말인가? 아베? 이런다. 아베베 도넛은 제주가 본점이고 너무 잘 돼서 서울로 분점을 낸거란다. 여기도 역시 줄이 장난 아니다. 아까 떡볶이 집보다 3배 이상 길다. 우리 가족은 가장 뒤로 이동해서 줄을 서본다. 중간에 아내와 호성이는 지겨운지 주변 구경하러 가고 은성이와 난 어떤 도넛을 살지 살펴보고 30분쯤 지나니 우리 순서가 다가왔다.

은성이는 미리 구입하기 원하는 도넛을 선정해 놓고 능수능란하게 주문을 한다.
산방산 고무마 크림도너츠 하나, 코난해변선셋담은애플망고요거트 크림도너츠 하나,
사라봉 믈루베리 요거트 치즈 크림도너츠 하나, 금능 사과 크림빵 하나, 종달리 딸기농장 크림빵 하나, 제주 오메기떡 소보로 도너츠 하나, 위미 한라봉 크림빵 하나, 사려니 크림 왕밤빵 하나 이렇게 총 8개를 구매하니 가격은 25,900원이 나왔다. 도넛 이름도 길고 요상하다. 젊은이들 취향인가 보다. 은성이는 너무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고 너무 즐거워 한다. 은성이는 학업 스트레스를 이런곳에 와서 구경하고 맛난거 구입해서 먹어보는 것으로 푸는 것 같다.

포장된 도넛을 들고 아내와 호성이를 만나보니 아내는 붕어빵을 종류별로 하나씩 구입해 놓았다. 역시 붕어빵 가게도 길게 줄을 서는 곳이다. 우리는 이만 돌아가기로 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붕어빵 하나를 입에 물고 다시 종로5가역 7번출구로 들어간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복권방이 있어서 연금복권 하나를 구입하려고 하니 은성이는 꽝이라면서 돈 버리지 말고 그냥 가자고 한다. 역시 큰 딸은 살림 밑천이라고 하였던가...

우리는 병점행 1호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1월 1일 짧은 하루가 훅 지나가고 저녁이 되었다. 은채는 친구들과 공부하다 놀다 들어온다고 7시 반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왔다. 사춘기 은채가 이 기간을 잘 보내고 한층 성장한 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늘 하루 재밌고 즐겁게 하루를 즐겼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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