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06. 월요일
조회수 174
나는 52세. 나의 딸은 15세
나이 차이가 무려...굳이 계산하지 않겠다. 어리게만 봐왔던 딸.
딸이 읽고 추천해준 책을 별 기대없이 펼쳤다가 놀라움의 연속.
중2 딸이 이 책을 끝까지 읽고 이해하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깊이 공감했다는 건가?
제목 주제 내용이 무척 깊은 책인데 우리 딸이...?
52세인 내가 한장을 휘리릭 쉽게 넘길 수 없는, 곱씹고 떠올리며 한참을 읽고, 여운때문에 캠으로 찍어두고 다시 읽어보게 되는 이책을...
소제목마다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어 찍어서 보내주고 지금 상황에 맞는 위로와 응원을 보내게 되는 이책을 내딸이...
잘 컸구나 싶기도 하고 책을 공유하며 공감하고 얘기 나눌 수 있다는 사실도 꿈만 같은데 그런 기분도 잠시
내 아이가 느꼈을 다양하고도 깊은 고민과 감정들을 내가 몰랐다는게
미안하고 마음쓰이고 생각이 많아지는 지금 이시간 오전 12시를 넘기고 있다.
잠을 청할 수 없어 일기를 쓴다.
그저 아기로 어린아이로 사춘기 미숙한 소녀로만 생각했던 우리 딸.
너의 세상에서 다양한 관계와 상황들로 너는 깊어지고 넓어지고 커지고 있구나.
너의 성장이 대견하면서도 네가 청하기 전에는 그저 응원하고 안아주며 손내밀면 잡을 수 있는 적당한 거리에 함께 있는게 전부인게 뭉클하구나.
다양한 감정이 든다.
언제 이렇게나 큰거야.
그동안 말못한 고민이나 힘듦이 있었던거야?
혹시 그런 것들로 이 책이 위로와 격려가 된거야?
그저 지혜와 경험이 넓어지는 책이기만 했기를.
아프지는 않았기를 아팠어도 조금만 아팠기를.
다정하고 친절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보다 주변이 원하는걸 묻고 따라주는 우리 딸.
주변은 너로 인해 행복하고 사랑 가득하지만 주변만 채워주지 말고 그로 인해 너도 가득 채워지기를.
너 자신을 더욱 중요하고 소중하게 여기기를.
너의 모서리가 둥글어서 면적이 넓어서 다 담고 포용하더라도 네가 일순위고 행복의 기준이기를.
한장 한장 읽을때 마다 네가 떠오른다.
이 부분은 어떤 사람을 떠올리고 어떤 경험들이 있었고 어떤 감정들과 다독임으로 채웠는지
나누고도 싶고 모르는척 해주고 싶기도 오늘 쉬이 잠들지 못할 것 같다.
너의 성장이 자랑스럽기도 애틋하기도 해서.
사랑하는 딸 호야. 오늘 하루도 행복한 생각으로 따숩게 잠들었길 바란다.
늘 고맙다. 네가 주는 감동과 나를 돌아봄과 나를 분발하게 하는 너로 인해 엄마의 매일은 감사와 사랑 가득하다.
너에게도 그런 엄마이자 든든한 부모이고 싶은데 많이 부족하지만 늘 너를 응원하고 믿고 기도한다.
우리의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너의 마음을 지탱하는 큰 나무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행복하자. 사랑한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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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엔 딱히 예민하지 않고 모서리가 없어서, 착하다거나 참고 살지 좀 말라는 말을 자주 듣고 사는 사람들만큼 강한 사람들이 없다. 자신만의 기준이 명확하나, 기준선 안의 세상은 이토록이나 온화하고 명확하지 않은 사람들, 재고 따지는 것을 다른 이들처럼 할 줄 알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인생의 계산
2023. 11. 06. 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