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30.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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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와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걸까. 어디까지 온거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누나를 좋아하는 이 마음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커져만 가는데 멈출줄을 모른다. 이 바보같은 심장이 누나만 보면 미치게 뛰어댄다. 모임이라도 나가거나, 다른 사람들과 같이 만날때면 내 시선은 누나에게 멈춰서 떨어지지 못한다. 누나가 웃을때면 무슨 얘기를 하면서 저렇게 웃을까 싶으면서 궁금해지고 그런 웃는 누나의 얼굴이 너무 이뻐서 잠시 멍하니 바라본다. 오늘도 어제도 누나는 내게 말없이 롤을 한다. 그런 누나가 미운건 너무나도 유치한 감정이지 않을까. 하지만 너무나도 서운해져버려 누나에게 틱틱대는듯한 말투로 답변을 하게 된다. 굉장히 무뚝뚝하고 차갑게 리액션을 할 수 밖에 없고 누나가 내게 따뜻하게 대해주기를 원한다. 예전 대화를 올려다보다가 누나에게 고백했던 시점의 글들을 다시 태그를 해서 누나에게 보냈는데 누나는 굉장히 무뚝뚝한 반응을 한다. 심지어는 차가워보이기까지 한다. 그런 누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나이다. 누나는 전에 에메랄드로 올라갈 때 나와 듀오를 해서 진짜 거의 전승을 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항상 나와 게임을 하고 싶어했다. 잘하기도 하고 많이 이겨서 할떄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 했기 때문에 누나도 스트레스를 안받고 나도 매번 장난을 치며 누나와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런 누나가 이제는 내가 게임을 하든 안하든 신경조차 쓰지 않고, 심지어 혼자 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재밌게 게임을 한다. 그런 누나를 바라보면 너무나도 서운할 뿐이다. 이번주 수요일에 누나와 판교에서 데이트를 하면서 키스도 하고 만지기도 하고 스킨십도 하고 사이도 좋았는데 어쩌다가 갑자기 이렇게 되었을까. 나에게 누나는 뭘까. 누나는 요즘 스트레스를 받는건지 필요이상으로 나에게 예민한듯하다. 내가 하는 모든 말들에 무뚝뚝하고 나도 그런 누나에게 다른 노력 없이 그냥 무뚝뚝하게 대하고 있다. 이러다가 관계가 멀어지는 건 순식간인데 혹시라도 우리가 그렇게 될까봐 두렵긴 하다. 누나와 미래를 그리고 싶은 나이지만 그건 나혼자 원한다고 될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하늘에 빌어야하지 않을까. 어제 그저께 둘다 나에게 게임을 하자고 말조차 하지 않고 혼자하는 누나를 보니 가슴이 아프다. 누나는 또다시 나와 게임을 안하기를 원하고 나는 그런 누나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우리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걸까. 누나와 사귀고 싶은 이 마음이 줄어들기는 할까. 언제쯤이면 누나를 봤을 때 아무런 느낌이 안들고, 누나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다는 생각을 해도 무덤덤해질까.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 막막하다. 누나를 알게 되고 흐르는 이 9개월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고 그래서 그런지 나에겐 더더욱 누나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런 누나를 멀리 하려고 굳이 노력하지 않는게 나을까. 하지만 이런 나날들이 반복되면서 나는 너무나도 고통스럽다. 끝없는 실패와 패배를 맛보며 인생의 쓴맛을 느끼는 것처럼 나또한 지금 이리저리 깨지고 치이면서 삶을 배워가는 것 같다.정말 이렇게 미친듯이 사랑하고 좋아할 수 있는 감정을 느껴볼 수 있는 것 자체로도 나는 선택받은 것 일수도 있다. 이런 감정을 일평생 못느끼고 살 사람들도 있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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