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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려버린 세상

04하준

2023. 02. 11. 토요일

조회수 231

12세 이상이 보기를 권장합니다! 1
뒤틀려버린 세상
사람들은 항상 똑같은 삶을 보낸다.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이렇게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내던 나에게
삶의 변환점이 찾아온다. 여느 때처럼 나는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고 점심을 먹고 있던 참이었다.
중학교에서의 선배 노릇은 이제 할 수 없음에 한숨이 푹 나왔다. 게다가 오늘따라 여름인데도
싸늘한 느낌이 들어 교복 위에 바람막이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때 순간 와장창 소리가 들리며 학생들의 비명도 함께 들려왔다. 나는 고개를 돌려 와장창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 그쪽에는 깨져있는
유리창 옆에 녹색 피부를 가진 사람이 우리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그 괴생물체는 조금씩 씩씩대는 듯 하더니 잠시 후 한 학생에게 덤벼들었다. 비명을 지르던 학생은 잠잠해지는 듯 하더니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녔다. 그의 피부는 점점 녹색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바로 알아차렸다. 그의 팔이 조금 뜯겨있었고, 그의 뜯겨나간 살점은 유리창을 깨고 온 괴생물체의 입에 물려 있었다!
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이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만큼은 알았다. 바로 나는 학교에서 뛰쳐나와 식량
부족을 대비해 동네 마트로 달려갔다. 달려가는 동안 나는 수많은 괴생명체들을 보았다.
그놈들이 나를 쫒아왔지만 나는 교과서들을 던져 괴생물체가 가까이 오는 것을 막으며 간신히 마트에 들어갔다. 난 문을 걸어잠그고 문에 기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옆에 있던 폐지들에 눈길이 갔다. 그중 하나를 꺼내 읽어보니
의문의 녹색 괴생물체가 대량 출몰하여 대피하라는 1급 주의보가 내려졌다는 글이 써져 있었다. 그리고 좀비들은 일반 사람의 약 2.3배의 근력을 가지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나는 글을 읽자마자 나는 재빠르게 온갖 음식들과 물을 쓸어담아 책가방에 쑤셔 넣었다. 좋아... 이정도면 됐고... 근데 무기도 좀 챙겨야 할 것 같은데... 나는 던져서 활용할 과도 몇개를 주머니에 넣고
문 봉쇄용 좌물쇠도 챙겼다. 그리고 나는 후라이팬도 챙겨서 만반의 준비를 한 후에 집으로 출발했다. 나는 마트 옥상으로 올라가 지붕 위를 건너며 집에 도착했다. 나는 집에 도착하자 마자 문을 좌물쇠로 잠그고 걸쇠도 걸었다. 그러고 나서 예전에 샀었지만 너무 위험해 장식용으로 두었었던 장난감 저격 총을 꺼냈다. 그리고 b비탄이 들어있던
탄창에 쇠구슬에 압정 4개를 동서남북에 박아서 넣어 두었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이 움직였더니
피곤해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친구 동식이였다. 기쁜 마음에 바로 전화를 받았다. '야! 너 살아있었네?'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근데 뉴스에서 그러는데 이제부터
낮은 추워지고 밤은 더워진대!!' '정말? 으아~ 어쩐지 춥드라...' '그리고 생존자 집단이 있대!'
'뭐? 어디에?‘ ’그건 아직 몰라 그러니까 한번 찾아보자 내일1시까지 아파트 놀이터로 와. 좀비같은 놈들 많으니까 준비 잘 해서 오고.‘ 나는 내일 가기로 결심했다. 일단 가장 큰 가방에
모든 음식이랑 물을 넣고 무기도 챙겼다. 낮이 이제 추우니까 잠바도 챙겼다.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조금 걱정되지만 일단 밖의 상황도 볼겸에 준비했다.
2
<다음날>
나는 동식이와 동네를 돌다가 작은 생존자 집단을 발견했다. 그곳은 작은 아파트 휴게소였고 4층이었으며 한층은 약 50평 정도의 크기에 달했다. 방은 창고로 보이는 방 하나와 침대들이 모여있는 방이 하나가 있었다. 일단은 거기에서 지내기로 하고 머물렀다. 창고에는 꽤 많은 식량과 자원을 구비하고 있었다. 그들은 근처 경찰서를 털었는지 마취총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다들 담요를 덮어쓰고 침대에서 쉬고 있었다. 이 건물에는 테라스가 있었기에 몇 명은 마취총을 들고 주위를 경계하고 있었다. 나도 보초반으로 배정되어 주의를 경계하고 있었다. 나는 남은 일은 저녁반에게 맡기고 휴게소 창고를 둘러보았다. 휴게소 창고에는 여분의 마취총 몇 개와 마취탄들,그리고 도끼들과 칼 등의 주로 무기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콰과광!!!” 창고를 조금 더 둘러보고 있는데 갑자기 엄청난 굉음이 내 귀에 꽂였다. 휴게소 입구는 옷장과 냉장고 등의 건물들로 봉쇄했었는데 작은 서랍장 하나로 막고 있던 입구 구석이 붕괴되어 나는 소리였다. 그 찰나의 시간에 좀비는 약 5마리 정도가 들어왔다. 나는 바로 소화전의 경보벨을 눌러 좀비의 습격을 알렸다. 경보벨을 듣고 보초반 제외 약 7명 정도가 달려왔다. 좀비들은 바로 달려들었고 격렬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좀비들은 엄청난 괴력으로 사람들을 때려눕혔다. 건조한 피부와 떡진 머리, 그리고 그 녀석의 붉은 눈동자는 살육을 위한 욕망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를 우리에게 똑똑히 보여주고 있었다. 여러 무기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이 밀리는 추세가 보이자 나는 창고로 가서 여러 식량을 챙기고 마취총을 챙겼다. 창고 벽에 기대 한발씩 좀비에게 명중시켰다. 하지만 한 놈을 흘리는 바람에 내 어깨를 정통으로 가격당했다. 바람을 가르는 좀비의 주먹은 나를 창고 벽에 부딪치게 했다. ’쿨럭...‘ 반동이 온몸을 감싸 나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었다. 피를 토하고 나니 속은 울렁거리고 앞이 흐려지며 온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좀비는 천천히 나에게 다가오며 살육의 미소를 지었다. ’깡!‘ 동식이였다.
후라이팬으로 좀비의 머리를 후려쳐서 기절시킨 후 물었다. ’야...! 괜찮아..? 젠장!‘ 동식이는 나를 업고 침대에 던져 놓은 후 좀비들과 싸웠다. ’야...! 내가 도와줘야 하는데......‘
시간이 흐르고 눈이 떠졌다. 그 일 이후 생존자는 4명이었다. <생존자>나,김동식,이유정,박상철이다. 이유정 누나는 22살이고 체격은 작은 편이다. 하지만 대학교 양궁부여서 양궁 솜씨는
믿을 만하다. 그리고 박상철 아저씨는 26살이고 체격은 큰 편이다. 전직 운동선수라 좀비와 맞설때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인물이다. 그렇게 나는 이제 해야할 일이 뭐인지 살폈다. 그때
박상철 아저씨가 말을 걸어왔다. ’야 꼬맹이, 일단 여기를 떠야 할 것 같다.‘ 나는 그 말에 동의했다. 이곳은 이미 바리게이트와 대부분의 벽이 훼손되었기 때문에 대량의 좀비들을 막기에는 버거운 장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일단 같이 보냈던 시간이 짧긴 했지만 박상철 아저씨와 이유정 누나가 나를 신뢰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물었다. ’옥상에서 조금 정리를 하고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저씨는 대답했다. ’나하고 너는 1층에서 정리하고 이유정씨 하고 니 친구는 옥상에서 우릴 돕는다.‘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4명 모두 찬성하고 바리게이트를 열었다. 밖에는 무수히 많은 좀비들이 있었다. ’...안도와준다 알아서 처리해‘ ’에이~ 아저씨나 조심해요~‘ “꽝!” 박상철 아저씨의 주먹과 한 좀비의 주먹이 격돌했다. ’크윽...‘ 아저씨는 짧은 신음을 냈다. ’아오 진짜 뭐해요! 저놈들 힘이 우리 2.3배라니까요!‘ 그 순간을 타 좀비가 입을 벌리고 아저씨에게 달려들었다. ’탕!!!‘ 옥상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면했지만, 아직
아저씨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에 아저씨의 문에 손잡이를 달아 만든 방패로 좀비들을 견제했다. 그때! 한 좀비가 돌을 하나 들어 나를 향하여 던졌다. ’쐐애애액!‘ 돌맹이는 내 방패를 명중시켜서 나를 뒤로 밀어냈다.’으으... 쟤 왤케 힘이 쎄?! 진짜 헐크가 따로 없네...” ‘으윽...’ 아저씨가 일어났다! 아저씨는 바로 좀비를 때려눕혔다.
3
아저씨는 자전거용 장갑에 뾰족한 돌을 손가락 관절 시작 부분에 네 개를 박아서 만들었다. 이 너클은 주먹에 육중함을 더해주어 공격력을 올려주었다. 약 20분 동안 이 싸움이 계속되었고, 마침내 마지막 좀비를 쓰러트렸다. ‘후...진짜 질기네 이놈들...’ 아저씨가 중얼거렸다.
나는 아저씨의 강함에 감탄하며 걸었다. 그런데 동네 끝쪽에 연구실이 보였다. ‘해도 져 가는데 오늘은 저기서 묵지.’ 연구실 안은 어두컴컴했다. 아저씨는 노트북을 틀어보았다. 낮선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성공했어! 성공했다구! 신체각성제를 만들어냈어! 이건 혁명이야! 하하하하... 하지만 이 물약은 좀비처럼 엄청나게 강해지도록 도와주고 좀비를 사람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지만 문제를 15일 안에 풀지 못하면 죽지... 이 물약은 고대 우주의 힘이 담긴 ‘메타버늄‘ 이라는 원석의 원액을 추출해 만든 것. 하지만 메타버늄에는 고대 글씨로 ”울려퍼지는 슬픔속에서 고요를 찾아라“ 라고 적혀 있었지... 언젠가 이 문제를 풀고 말겠어!” 영상이 끝났다. 그리고 연구실 중간에 있는 보라색 물약이 비커에 들어가 있었다. 일렁거리는 보라색은 마치 나를 유혹하는 것 같았다. 나는 바로 단숨에 물약을 들이켰다. 그러자 온몸이 짜릿해지며 신묘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상한 기운에 둘러싸여 힘이 점점 빠졌다. “쿠구구궁!!!”그때 연구실 문이 부서지며 좀비 11마리가 들이닥쳤다. 10마리는 봐오던 좀비인데, 뒤에 1마리는 뭔가가 달랐다. 다른 좀비보다 2배는 큰 몸집에 엄청난 근육까지... 그 좀비가 손가락으로 우리를 가리키자 다른 10마리의 좀비들이 우리에게 달려들었다. 나도 싸워야 했는데 힘이 점점 빠져 움직일 수 가 없었다. 잠깐 정신을 잃고 나니 충격적인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좀비 10마리는 죽은 듯 했지만 마지막 한 마리가 앞에 있고 전부가 쓰러져 있었다. 아저씨의 너클은 부서져 있었고, 도끼는 휘어져 있었다. 갑자기 눈물이 뚝뚝 흘렀다. 2명은 죽어있었다. 아저씨도 확인하려 하는데 작은 신음소리가 들렸다. ’허억..‘ 아저씨였다. 바로 달려가 말했다. ’괜찮아요?!‘ ’야 꼬맹이... 차분해야 해... 메타버늄의 문제의 답도 이거일 거다.‘ ’어서.. 진정해야 해...크르르륵... 허억... 난 이제 좀비가 될거야. 만약 내가 널 공격하거든 망설이지 말고 죽여...‘ 아저씨의 숨이 멎었다. 나는 울부짖었다. “으아아아아!!!” ’후욱...‘ 가까스로 진정했다. ’이제... 남은 건 이 자식 패주는 일만 남았네?‘ 엄청난 힘으로 좀비를 상대했다. 좀비의 가슴에 도끼를 찍은 뒤에 밖으로 나와 땅에 손을 얹었다. 좀비들이 하나둘씩 사람으로 바뀌었다. 나의 일행도 살아났다!!! 좀비에게 죽은 사람도 살아나고 낮도 따뜻해지고 밤도 차가워졌다. 김동식이 옆에 다가와 말했다. “이제 개떡같은 공부도 다시 해야해? 아 젠장~” “글쎄...개떡같아도 살아야지 뭘 어쩌겠어?”
<The End>

#1 자유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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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귀찮은 분들을 위한 요약:김하준이 멋대로 시작해서 지 멋대로 끝냄
서정💜

2023. 02. 12.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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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재밌는 소설이였습니다!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홍삼

2023. 02. 15.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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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ㅜ 활동을 멈추신건지...다음화가 없네요..재밌게 보고있었는데ㅠㅜ
홍삼

2023. 05. 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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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2화 업로드 언재되나요
김우주

2023. 08. 2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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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닛! 아직 오늘의 일기를 들어오신다니?ㅋㅋㅋ 감동이에요!ㅎㅎ 소설도 다시 연재해주심 감사하겠슴다!ㅎㅎ
홍삼

2023. 10. 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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