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1. 15.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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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4.토요일
아내가 스타필드 찜질방 쿠폰을 구입했다고 며칠 전부터 애들과 같이 가자고 말해서 먼길이지만 차를타고 떠났다.
가는길에 행주산성 들려서 가나안국수집에 들려서 맛난 국수와 칼국수를 후루룩 하고 고양 스타필드로 다시 머리를 돌렸다.
찜질방은 진짜 오랜만이다.
언제 갔던가? 고민해 보니 아이들 어릴적 수영장 딸린 찜질방에 간적이 있다. 아마도 부천 인근이였던것 같은데...
스타필드 찜질방은 고급스럽게도 만들어 놓았다.
안마기도 많고 사람도 많고 가격도 비싸고...
식혜 한잔에 4500원이라...
날강도...
찜질방 티켓은 무지 싸게 팔고 아마도 먹는걸로 뽕을 뽑니보다.
쑥 찜질방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첫 느낌은 조금 뜨거운데? 정도지만 조금만 참고 앉아보니 있어볼만 했다. 한쪽 구석에 누워 흰색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뜨거운 바닥에 등을 대고 느끼다 보니 어느세 졸음이 오는것이 아닌가.
살짝 코를 골다 스스로 깨기도 하고...
어느덧 시간이 10분 이상 지났나 보다.
살짝 정신이 들었을 무렵 내 옆에는 커플이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렸다.
"오빠. 여기 사람들이 바닥에 땀흘리고 조금 지저분한것 같어."
"다 그래. 땀난거 말랐다가 사람들이 왔다가면 다시 땀이 바닥에 자국으로 남아있고..."
"오빠. 여기 좀 그래... 죽어있는 사람도 있고. 땀자국도 많고..."
죽어있는 사람이라는 단어에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바로 옆에서 누워 흰색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나를 보고 하는말 같았다.
난 슥.... 일어났다. 그리고 여자분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다.
"여기는 더워서 누워있다 보면 다 땀을 흘리고 똑같습니다. 그리고 죽은사람은 저를 말하는 건가요? 흰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는데... 저를 말하는것 같더군요"
이렇게 말하니 여자분이 박장대소하며 아니에요...아니에요... 손사래를 치며 말하는 모습을 뒤로하고 난 밖으로 나왔다.
밖에 나와보니... 찜질방 반팔이 땀에 흠뻑 젖어있었다.
머쓱한 난 조금 시원한 곳에서 땀을 말리며 아까 그 커플들이 말한것을 생각하며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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