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5. 31.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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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기상. 오랜만에 가는 여행이기도 하고 새벽 4시에 일어나본 지가 까마득해서 긴장이 됐다.
결국 한숨도 못 자고 (15분은 잤을까?) 삶은 계란 세 개 먹고 나왔다. (레알 부지런함)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머리가 멍한 상태로 지하철을 탔다. 근데 왜 그 시간에 출근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 걸까. 나는 정말 깜짝 놀랐다.
피로에 쩔어서 지하철 의자에 기대있는 여고생도 눈에 띄었고 지하철은 새벽 5시 반에도 만석이었다.
그와중에 공항 가는 남자들은 얼마나 쌩쌩해보이던지. 출근하는 승무원 언니 뒷모습을 보는데 다리가 정말 길었다. 부러웠다.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하는데 비앳젯항공의 베트남 승무원들의 비주얼을 보고 정말 충격먹었다. 우리나라만 외모의 문턱이 높은건가. 머리를 다 풀어헤치고 김구 안경 쓴 베트남 여자 승무원이 (키도 나보다 작았다) 안내해줬다. 거기다가 비엣젯항공 승무원 복장은 더 충격이었다. 내 정서랑 안 맞았다.
선생님은 그 여린 몸으로 7키로 배낭을 메고 나타나셨다. 레알 찐테토녀. 패딩 압축하고 들어가서 김치찌개를 먹는데 맛있었다. 달달했다.
사실 선생님이 진짜 있는 그대로 나타나서 놀랐다. 나도 그냥 그렇게 나타날걸.. 선생님은 진짜 찐여행으로 오시는 게 느껴졌다.
그렇게 비행기를 탔는데 승무원들의 복장도 충격이고... 물도 한 잔 안 주는 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물 한 병 4000원.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베트남에 도착했고 우리는 탑승 수속을 하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성진숙 선생님 (신라대 10년?) 경력이신데 짜집기를 해서 시험 문제를 만드셨다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고...
선생님이 더 이상 피드백을 안 하겠다고 이야기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500만원을 노블레스에 써서 마지막까지 노력해 봤다는 선생님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배 나온 의사.. 여자가 어떻게 사이즈 66이상이 될 수 있냐...
어쨌든 그렇게 해서 수속을 밟고 나갔는데 배는 고픈데... VP 은행 ATM기가 없어서 우리는 진을 뺐다. 결국 거기에 있는 은행으로 출금을 시도했는데 나 비밀번호 3번 입력 실패 먹음... 규리 선생님의 출금으로 어찌저찌해서 결국 출금을 하게 되었고 유심을 산 뒤 공항 식당에서 국수와 반미를 먹었다. 반미는 정말 성의 없었다. 국수는 맛있었다.
공항에서 담배 뻑뻑 피우면서 식사하는 꼬라지를 보니 화딱지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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