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4. 12.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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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잘 쓴다는 건 시가 아닌 생각을 시로 구현할 줄 아는 건데, 나는 필력이 딸려서 자꾸 시 같지가 않다. 그래서 시 같은 걸 먼저 쓰고 생각을 끼워맞춘다. 근데 시로 쓰길 포기하고 그렇게 날아가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냥 별개의 형태 (aka 일기.)로 기록하기로 했다. 아까우니깐. 나는 좋은 글을 좋아한다. 어느 정도로 좋아하냐면, 도서관에서 너무 좋은 문장이 너무 많이 담긴 책을 읽으면 그 책을 불태우고 싶다. 나 말고 아무도 못 읽게. 그 책의 존재를 모르게. 그래서 도서관 책 모조리 가져다 태우는 시 썼는데 시 같지가 않아서 영원히 보관 중이다. 더 잘 쓰게 되면 시로 만들 수 있을 거야. 내가 도서관에 구입 신청한 도서를 다른 사람들이 읽는다. 다른 사람이 구입 신청한 도서를 내가 읽는다. 도서관에서 근로하는데 보존서고에 자리가 없다. 사무실 지하, 312호, 314호 모두 지하 3층까지 책이 빼곡하다. 지하라 그런가 춥다. 벌벌 떨면서 다른 사람이 대출 신청한 책을 가져온다. 이런 책을 빌려가는구나 하는 경우가 많다. 철학 책이 제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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