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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D.or

2026. 02. 27.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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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 어머니의 몸은 다른 이의 것이 되고
하정의 어머니는 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의 억압은 그녀의 삶마저 빼앗아 갔다. 마을에 일본 관리가 내려와 여성들을 강제로 동원해 노동을 시키고, 때로는 집안일조차 일본인들의 명령에 따라야 했다.

어머니는 매일 새벽부터 일본군의 부엌에서 허드렛일을 해야 했다. 그녀의 손은 늘 상처투성이였고, 허리는 굽어 있었다. 집에 돌아오면 지친 몸을 겨우 이끌고 아이들을 돌봤지만, 그 몸은 더 이상 그녀의 것이 아니었다. 일본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했고, 자유는 사라졌다.

하정은 어린 눈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어머니가 일본 순사의 눈치를 보며 허리를 굽히는 순간마다, 하정의 가슴은 찢어졌다. 그는 속으로 외쳤다.
“어머니의 몸은 일본의 것이 아니야. 어머니는 우리 가족의, 우리 조선의 사람이야.”

밤이 되면 어머니는 지친 몸을 이끌고 하정 곁에 앉았다. 손은 거칠었지만, 그 손길은 여전히 따뜻했다. 그녀는 속삭였다.
“하정아, 힘들어도 잊지 마라.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몸은 빼앗길지라도 마음은 빼앗기지 않는다.”

그 말은 어린 하정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 그는 깨달았다. 일본은 어머니의 몸을 강제로 부려도, 그녀의 영혼까지는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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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빠!!
하트♥️

2026. 02. 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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