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29. 월요일
조회수 11
저번주 금요일인가 목요일인가 서경미쌤이 나한테 노래를 못부른다고, 다른 아이들도 다 못부른다고 설마 지금까지 노래 잘부르는 줄 알았냐고 충격먹었냐고 했다. 나는 처음에는 너무 짜증나고 속상하고... 내가 진짜 잘부르는 줄 알았다는 게 너무 자존심상해서 한동안 노래 부르는 게 어려웠다. 노래를 부를 때 마다 속이 안좋아지는 느낌이었다. 심지어 이번 리허설 때 목 발성이 너무 조이면서 불러서 노래를 망쳤다고 생각했다.(심지어 가사도 두번 틀림ㅋ) 나는 이제 노래를 어떻게 부르지? 하는데 친구들이 와서 너 잘부른다고 잘 불렀다고 계속 위로해줬다. 근데 그게 진심인지 내가 어떻게 알지? 위로하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었겠지만 분명 성가신 마음도 있었겠지. 근데 오늘 영어 학원 쌤이랑 얘기해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냥 내가 즐기면 되는 일이었다! 내 좃대로 하면 된다 그냥 내가 나 하고싶은대로 남들 신경 안쓰고 하면 된다! 솔직히 서경미 쌤이 나 밥 먹여주는 거 아니고 내 인생에 별로 도움 안되는 인간인데 그 사람 말 들어서 내가 좋을 게 뭐가 있지? 흘려들을 건 흘려들으면 되는 일이다. 무대에 올라가서도 나는 즐기고싶다. 애초에 즐기려고 무대에 오른 거다. 그렇게 생각할거다. 영어쌤이랑 얘기하면서 내가 처음에 밴드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봤다. 솔직히 내 노래를 듣고 남들 반응 보는 것도 조금은 비중이 있겠지만 결국엔 노래 부르는 게 재미있어서 올라간 거 아닌가. 남들 다 그런데 나만 안즐길수는 없지. 나는 즐길거다. 진짜 즐길거다... 솔직히 이렇게 쓰는 지금도 내가 잘 즐길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계속 그 말이 생각나고 계속 그 장면이 생각나겠지... 그래도 부를거다. 불러야 한다. 하면 된다!! 진짜 못하면 나만 손해다. 어차피 잘하든 못하든 애들은 나한테 잘했다고 해줄테니까 뭐 그거면 된거 아닌가? 그리고 내가 즐기면 되는 거 아닌가? 솔직히 즐길 수 있을지 자신은 없지만... 호응 유도나 해야겠다. 아니야 나는 목 조여서 발성 나와도 걍 웃으면서 나갈거야. 가사 틀리고 절어도 박수 받으면서 나갈거야. 그거면 됐어.
✏️ '좋아요'누르고 연필 1개 모으기 🔥
부적절한 일기를 발견하셨나요?
의견을 주시면 꼼꼼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처리 결과는 도움 요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댓글을 발견하셨나요?
의견을 주시면 꼼꼼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처리 결과는 도움 요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