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15.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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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가는 사람이 있다. 한 동안, 아니 아주 오랫동안 내 마음은 텅 비어있었다. 그런데 그 사람을 만나고 내 안에서 넘치는 따뜻함이 흘러나와 얼굴에 미소를 짖게 됐다.
나는 듣는 것을 잘 한다. 정확히는 말 하는 것보다는 듣는 것을 잘 한다. 내가 말을 하면 재미가 없어질까봐 걱정하던 날들이 지속되면서 말 하기 보다는 듣는데 집중하게 됐다.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보면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나는 그런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그들의 장점을 잘 찾아내기도 한다. 특히, 나는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잘 찾아내고 그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을 나보다 뛰어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 덕분인지 대체로 적을 만들며 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로인해 힘들때도 있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끓임 없이 듣고 있어야 하는 굴레에 빠진 것이다. 그 이야기가 새로운 이야기이거나 긍정적인 이야기라면 괜찮았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부정적이며 비난하는 이야기 일색이었으며 그 화살은 대부분은 나를 향한 것이고 반복되며 점점 확장된다. 듣기를 잘 하는 나는 커다란 쓰레기통처럼 그 모든 날카로운 말을 받아냈다. 내 마음 속에서 생기를 찾을 수 없었다.
그 사람은 나와 대화를 해서 재미있다고 한다. 나와의 일들을 잘 기억한다. 내가 하는 이야기에 손벽을 치며 웃고 너무 예쁜 미소로 나를 바라본다. 끓임없이 이야기 했는데 돌아와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계속 생각난다. 그 사람으로 인해 솟아나기 시작한 행복의 샘이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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