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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3 마음챙김일기

도아꽁쥬

2025. 10. 13. 월요일

조회수 12

거의 한 2주만의 마음챙김이다. 마음의 여유가 좀 생기기도 했고 추석 연휴가 껴서 그럴 여유가 없었달까.
쓸게 많을것 같으면서도 또 안쓰는게 습관이 돼서 어떤 내용으로 적게 될지 모르겠다.
추석 연휴동안은 일단 명건이랑 창원을 같이 갔다. 부모님을 같이 뵙는건 아니지만 태환이 오빠랑 지호 오빠 볼때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 가기 전날 아마 내가 명건이 코골이때문에 많이 못자서 굉장히 피곤한 상태였던것 같다.
인천공항 터미널 가서는 핸드폰 잃어버린줄 알고 식겁했고, 타서는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한번 힘들고 나머지는 게임하다가 자다가 했다. 내가 잡았던 방에 갔는데 구리고 안좋아서 실망... 터미널에 내리기전에는 명건이가 시골같다고 해서 자존심이 좀 상했었다. (내 고향이라 그런가 그게 뭐가 자존심 상할 일이라고 ㅋㅋㅋㅋ)
숙소를 결국 돈 더주고 딴데로 옮기고 (거기도 비슷.....). 생각보다 창원 모텔들이 다 후져서 놀라고 실망했다.
창원 살때는 몰랐는데 흠... 서소문에서 오빠들 만나서 술한잔하고 얘기도 많이 나눴다.
노래방가서는 수다떨다가 노래 조금 부르고 나왔는데, 있을 동안 명건이가 숙취해소제 사와서 지호오빠가 굉장히 감동받고 암튼 그랬다. 다음날 렌트카로 명건이 이리저리 데려 다니고 (가고싶었던 식당들이 연휴라 다 쉬어서 프랜차이즈로 간게 아쉽...) 4시 30분쯤 터미널에 데려다주고 먼저 윗지방으로 보냈다.
나는 곧장 집으로 가서 엄마랑 민생회복지원금으로 음식 시켜먹고 얘기를 좀 나눴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신점 얘기.
괜히 명건이랑 사귄다고 얘기해서 또 생년월일 물어보고 알려주고 신점보고 안맞다고 난리치는 똑같은 레파토리..
분명 그런거보고 이상한 소리 안한다고 해놓고선 엄마는 늘 똑같다.
내가 걱정돼서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하기에는 나도 굉장히 짜증났었다.
이미 이사때문에 손없는날 안간다고, 4층 424호라고 난리치는거때문에 한바탕 했던터라.
어디가서 엄마가 이러는거 말하기도 쪽팔린다. 시대가 어느 시댄데 미신에 기대서 저러는지.
명건이랑 결혼하면 내가 벌어 먹여살릴거라는 둥, 달라질거라는 둥.
사실 나도 이런 말 한번 들은게 아니라서 신경이 안쓰인건 아니지만 그냥 또 저런걸로 나를 좌지우지하려고 하고
무슨 인동살을 없애야한다고 150만원 내라길래 완전 폭발.
언제까지 저런데 돈 갖다 바칠건지 끝도 안보이고 너무 짜증나서 다음날 아침 먹으면서 이제 그런거 믿지 않을꺼라고 나한테 그런걸로 말하지 말랬더니 엄한 포인트에 꽂혀서는 쉬고있는데 또 따지고 들길래 진짜 폭발해버렸다. ㅋㅋㅋ
아빠까지 소환해서 있었던일 다 말하고 집에 가겠다고 하고는 조금 기다렸다가 나와버렸다.
나오는데도 엄마가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나는 열 있는대로 받아봐라 하고 비아냥 거리고는 아빠차 타고 터미널로 갔다.
아빠도 엄마랑 한패인줄 알았는데 아빠도 엄마도 그런거 믿고 저러는게 싫다고 했다.
엄마한테 웬만하면 얘기하지 말라고. 갑작스레 나온거라 제일 빠른 버스표로 예매하고 터미널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탕진했다. 몸도 너~~무 피곤하고 멘탈도 나가서 명건이에게 상황을 다 얘기했는데, 잘한건지는 모르겠다.
명건이도 나름 그걸 듣고 기분이 안좋았겠지. 다 말해주진 않았지만 명건이가 별볼일 없다는 말이었으니까.
비가오고 막혀서 버스타고 인천공항까지 가는데만 7시간정도 걸렸다. 내려서는 비가 많이 와서 바로 택시 잡고 집으로 슝.
할증붙고?(아마) 이래저래 하니 택시비만 거의 4만원 ㅋㅋㅋ 집에 오니 기절직전이었다.
다음날 쉬고 그다음날(아마) 캠핑 고고!! 글램핑은 기대했던것 보다 못했다. 다만 가는길에 먹은 갈비탕이 맛있었다.
이사때문에 그리고 연휴다 뭐다 쓴돈들때문에 쪼들려서 마음, 금전적 여유가 별로 없었다.
여유가 있었다면 지금보다 덜 걱정하면서 놀고 생활했을텐데, 그건 아쉽다.
금요일날 명건이는 출근이라 보내고 토요일에 다시 만났는데 나는 아직 피로가 다 풀리지 않아서 관계, 스킨십, 노는 것 등등 다 힘들었다. 사실 토요일은 그냥 각자 쉬었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은? 체력이 딸리는게 느껴진다.
사실 명건이가 오기 전, 가고난 후 집 치우는것도 힘들고.
얼마전에 말했지만 내가 데리러가거나 데려다주기를(터미널까지) 바라는것도 솔직히 체력적으로 부담되고 싫었다.
와주는것도 고맙고 하지만 일요일에는 일찍 갔으면 좋겠고, 잘때 코고는것도 싫다.
이번주 이사라 체력을 많이 비축해야하는데 오늘 정건과 가고 내일은 마치고 타로체험단 갔다가 나머지 날들은 챙겨야할것들 미리 생각해두고 쉬어야지.
입맛도 별로없고 오늘은 연휴 후 복귀라 너무 정신없고 힘들고 우울하다.
이삿날 비가 안왔음 했는데 오전에 비까지 온다니 세상에..
피곤하고 우울해지니 아니나 다를까 쭈구리 김도아가 나왔다. 내가 하는말을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
이상하게 보진 않을까, 날 싫어하진 않을까 하고 대빵 걱정하는 내가 나왔다.
뭐가 그리 겁나고 불안한지. 타인이랑 있을 때 이런 걱정 없이 편안~하게 지내는게 내 소원이다.
다른 사람들도 이럴까? 왜 나는 싫어하고 좋아하고 두가지 밖에 없는걸까.
내가 예민하게 그 사람의 반응이나 리액션을 예상하고 있다가 상대방이 웃거나 농담하거나 가벼이 넘어가면 속으로 놀랄때가 굉장히 많다. 아 내가 예민한거였구나 하고.
아무래도 시간이 좀 더 걸리나보다. 김도아.

나는 오늘 긴 연휴 끝에 다시 출근한 나를 응원하고 쉴 때는 푹 쉬어준다.
다가오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는 잠시 멀리한다.
상대방에게서 직접 듣거나 마주한 말이 아닌 것은 미리 판단하여 불안해하거나 대비하지 않는다.
타인의 감정을 살피듯 내 자신도 살핀다.
나는 연약하고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존재다, 내가 나를 보살피고 사랑해주고 관심가져준다.
인생에는 굴곡이 있어 상승곡선을 탈때도 하향곡선을 탈때도 있다, 그 흐름을 알아차리고 상승일때 너무 좋아하지도 하향일때 너무 슬퍼하지도 않는다.
몸을 잘 돌보고 마음을 잘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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