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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19 마음챙김일기

도아꽁쥬

2025. 09. 19. 금요일

조회수 16

어제 역대급 하지불안이 왔다. 병원에서 약을 받았는데 분명 자기 30분전에 먹으라고 한걸 에이.. 그냥 괜찮겠지 하고
2시간전쯤? (AI에 물어보니 괜찮다했는데!!!!!!!!) 먹었더니 캡슐형태를 열고 가루만 먹어서 흡수가 빨라선지 금방 다리가 괜찮아졌다. 근데 문제는 진짜 잘때가 되니 약효가 떨어져서 다리가 굉장히!!!!!!! 불편했다.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계속 움직거려야했고 움직거려도 낫지가 않았다. 겨우 뒤척이다 잠에 들었는데 3시에 한번 깨고 6시에 깼다. 일어나니 누워있는데 또 다리가 불편해져서 그냥 좀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준비했다. 그래서인지 지금 매우 졸리다 +감기약까지 더해져서
아침에 갑자기 소연이가 노이사님께 전달받았다고 취업이벤트에 우리회사 참여할꺼고 신청하라고 하셨다고 얘기했다.
나는 메일만 슬쩍보고 우리가 할꺼라고 생각도 못했고 '왜 그걸 나한테 말하지, 그리고 왜 직접 나한테 얘기안하시고..?'
하는 생각을 했다. 이사님께 여쭤보니 오늘까지 신청인데 오늘 신청하라고 ^^... 하긴 그건 저 소연뇬이 늦게 전한 탓도 있다.
아무리 부탁받아서 참가하는 행사라도 부스를 차려놓고 우리회사 소개하고 구직자들한테 설명해줘야하는 자린데 갑자기 나 혼자 가라고...? 아무리 노이사님이지만 짜증이 조금 났다. 전무님께 말씀드렸더니 가지말라셔서 전달했더니 전무님과 다이렉트로 얘기하시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무님이랑 전화통화하는거 살짝 들었는데 전무님은 회의적이시고 막 ㅋㅋㅋ 웃겼다. 혹시 이사님이 본인이 평소에 나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얘가 이렇게 나오나 생각할까봐 걱정된다. 그런 의도는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아닌걸 알겠습니다 라고 할수도 없고! 잘 모르겠다 ㅎㅎ
결국 기업부설연구소 신규설립은 내가 전무님께 말씀드렸던대로 돼버렸다. 분명 전화로 물어보고 이미 등록된 연구소 부소재지에 있는 인원을 중복으로 넣어서 신규설립 신청이 안된다고 했는데도 나보고 말 지어내지 말라면서 AI가 알려준게 맞는거 같다며 하자고 밀어붙이셔서 그냥 알겠습니다 하고 했는데 역시나 반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휴..... 무조건 밀어붙인다고 되는게 아니에요 ^^ 공문까지 받아버렸다. 저 내용이 적힌.
그와중에 소연뇬은 내가 취업행사 그거 못가겠다고 하자 자료 있찌 않나요~? 이지렁이......
입좀 다물자 친구야... 나도 다음에 너 하기싫은거 떠맡게될때 동조해버린다?
아무리 강아지와 고양이로 생각하려고 해도 쟤는 진짜 이해가 안된다. 그냥 받아들여야 하나보다.
짜증이 났지만 티안내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니 또 넘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쟤가 이사님한테 내가 좀 하기싫어하는 말투로 전무님께 말씀드린거나 상황을 이사님께 전할까봐 걱정된다.
그럼 이사님도 날 좀 미워하실지도...?
걱정이 많은 나^^ 다 괜찮아 질꺼다! 괜찮을꺼고. 욕좀 하면 어때. 나도 소연이 욕하는데 뭐.

아 그리고 이건 오늘 나를 칭찬할것!!!!!!!!!!!
나는 예전에 공황발작이 심할때 목으로 뭔가를 넘기는게 두려워서 죽도 못먹고 물도 못삼켜서 그냥 입만 적시고 뱉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몸에 불안과 항진이 쌓여서 물조차도 소화를 못시켰었다. 먹다가 목에 걸리거나 기도로 넘어가던지 하여간 뭘 먹다가 잘못돼서 죽을까봐 겁이 났다. 지금은 잘 먹지만 아직 소화기가 안좋기도 하고 알약은 아직도 못먹는데 아침에 먹던 단백질바 작은 덩어리가 샤워할때 갑자기 어디선가 넘어와서 목구멍이 있는 느낌이었다. 갑자기 확 불안해지면서 지금 샤워중인데 어떡하지 바로 물을 마셔야하나... 물마셔도 안넘어가면 어떡하지? 하면서 안절부절했다. (다행히 원래 발작, 공포, 불안증상이 올때처럼 심장이 시큰하거나 빨리 뛰고 팔이 저리거나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은 없었다) 바로 '아니야 난 괜찮아 일단 긴장하면 목근육도 긴장돼서 더 안넘어 갈테니 긴장풀고(바로 아랫배가 편안하게 나왔다) 하던 샤워 마저하자. 샤워 끝나고도 목에 있는 느낌이면 미지근한 물을 조금 마셔보자' 하고 관심을 끄고 샤워에 집중했다. 그러고 나니 괜찮아졌다!!! 자연스럽게 넘어갔겠지. 내가 너무 대견하고 이런 경험들이 쌓여서 더 안정적인 나를 만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나는 오늘 금요일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즐긴다.
나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수있다. 천천히 차근차근 불안해하거나 흥분하지 않고 지낸다.
나에게는 불안함을 완화해주는 고마운 약이 있다. 증상이 있을때는 도움을 받자.
나는 삶을 내가 원하는대로가 아닌 흘러가는대로 즐기고 그대로 둔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유기적으로 연결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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