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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하련-

2025. 07. 26. 토요일

조회수 32

[이 소설에는 자살, 자해 관련 내용이 나오므로 읽으시는 분은 각별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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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월 4일
잠시의 정적이 흐른다. 조용히 바닥을 쳐다보는 우리 사이로 서늘한 바람만이 불어온다.

"...오늘도 못했네?"

무거운 정적을 깨며 내가 말한다.

"그러게. 아무것도 안해도 태어나졌는데 가는건 왜 이렇게 어려울까? 내가 바란 삶도 아닌데"

"그러게 말이다... 어쩌면 신이 우리를 싫어 하는거 아니야? 너희는 이제 아무것도 너희 뜻대로 할수 없다 이러면서ㅋㅋ"

"ㅋㅋㅋ그래도 그건 아닐꺼야. 신은 없어. 응, 신은 없을거야. 만약 있다면 그건 말이 안돼. 신 같은게 있을리가 없잖아"

그의 말에 그와 눈을 짧게 마주치고 다시 눈길을 돌린다. 그래...신이 있을리가 없지. 작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만약, 진짜 만약 신이 있다면 난 그 신을 많이 원망할거다. 아주 많이. 신은 나를 버렸다. 내가 괴로워하고 슬퍼할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간절한 심정으로 신을 찾을때 신은 나는 버렸다. 우리를 버려두는, 우리를 괴롭게 하는 존재가 신이라면, 그게 신이 하는 일이라면 나는 그런 존재 필요없다. 희망 고문 하는것도 아니고, 맞는 때에 우리를 도우신다더니, 꼭 응답 하신다도니. 대체 내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걸까? 나는 지금 이 순간이 힘든데. 나보고 어쩌라는 걸까? 믿지도 않는 그런 존재에게 의지 하라니... 헛웃음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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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에서는 사실상 스토리라는게 없긴 하네요. 이 내용을 1-1 과 이어지는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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