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7. 22.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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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점심시간.
반 애들은 어김없이 떠들썩했다.
김치 던지는 애, 남의 계란찜 몰래 집어가는 애,
그리고 그 와중에 내 머릿속엔 온통 그 남자애 생각밖에 없었다.
"야야, 들었어? 오늘 전학생 왔대. 반장 너는 얘기 안 해봤어?"
내가 물 마시다 콜록- 기침한 게 어이없을 정도로, 타이밍 기가 막혔다.
"누군데?"
"이름이 김가온이래. 2반에서 넘어왔다던데? 전학 온 지 좀 됐는데 지금 우리 반으로 온 거래."
김가온.
이름 왜 이렇게 뻔뻔하게 생겼냐.
"잘생겼던데. 약간… 차가운 느낌?"
"차가운 정도가 아니라 싸가지 없던데? 아까 수업 전에 연필 빌려달라니까 걍 무시했어."
나는 숟가락 내려놓고 중얼거렸다.
"어. 싸가지 없더라 진짜."
"헐? 너도 알아?"
"오늘 아침에 도서관에서 자리 싸움 좀 했거든."
“헐 대박… 반장이랑 김가온이랑 붙었어?!”
애들은 나랑 김가온이 진짜로 한판 붙은 줄 알고 잔뜩 신나서 물어댔다.
뭐, 기싸움 비슷한 건 하긴 했다.
"야, 싸움이라니, 어감 이상하잖아."
"아니 결과는? 네가 이겼어?"
"...졌지. 오늘은."
말 끝나기가 무섭게 누가 급식실 입구를 가리켰다.
"야야, 김가온 저기 있다!"
고개 돌리는 순간,
진짜 어이없게도, 김가온이 식판 들고 우리 쪽으로 직진하고 있었다.
…에이 설마.
그런데.
진짜,
내 정면에 앉았다.
김가온은 보란듯이 태연하게 식사를 시작했다.
나는 젓가락 든 채로 멈췄다.
…얘 뭐야? 자리만 뺏는 게 아니라, 내 학교 인생까지 뺏을 기세다.
시연이가 내 옆구리를 툭 쳤다.
"야, 뭐야 이 분위기? 썸타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묘해?"
"썸은 무슨! 그냥 이상한 애야. 진짜."
"근데 너 말 안 했는데 어떻게 여기 앉았지?"
윤서가 물었고,
나는 씹던 밥을 꿀꺽 삼키며 대답했다.
"…감으로 앉은 거겠지. 내가 여기 앉는 거 매일 보였을 테니까."
"그럼 일부러네?"
"…아 몰라. 나 진짜 오늘 지는 날인가 봐."
그 순간,
김가온이 조용히 물을 마셨다.
그러곤 식판 옆에 살짝 올려둔 손가락으로 식탁을 '툭툭' 두 번 두드렸다.
그리고선 나를 힐끗 보더니 아무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딱 나만 들릴 정도로.
그리고 시선은 여전히 밥에.
말은 없는데 뭔가 말한 것 같았다.
‘내가 이겼다’ 같은 느낌?
나는 진짜로 젓가락을 내려놨다.
"야, 나 갑자기 입맛 없어졌다."
시연이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와… 반장이 져주는 날이 다 있네. 김가온 좀 센데?"
"세긴 뭐가 세. 걍 이상하게 신경 쓰이게 하는 스타일이야."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하고선 물을 벌컥 마셨다.
그런데 문득 눈을 들었을 때
김가온이 아주 잠깐, 나를 보고 있었다.
딱 0.5초.
그리고 다시 시선은 밥 위로.
이거 확실하다.
오늘부터 내 학교생활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 것이라는 예고였다.
**
아이디어가 생각이 안남 이슈로 줄거리가 조금 이상하게 흘러갈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웹툰 소설 5년차인 저로서는 어떻게든 아이디어를 짜낼수 있는 힘이 있답니다(?)
아 그리고 남주 이름은 김가온, 여주 이름은 서하진입니다,,
사실 둘 다 제 친구 이름이긴 한데요 뭐 어때요
허락 받았습니다!
아 그리고 제 팬이 되겠다는 분들이 계신데요
진심...이신가요 아니면 장난스럽게 말하신건가요..?
아무튼 말씀만으로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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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진심입니닷
2025. 07. 22. 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