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7. 21.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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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소 분주한 하루가 시작된다.
반장으로서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면서 신경 쓸 일이 늘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자습시간만큼은 내가 조용히 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나마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수 있는 자습시간.
우리 학교는 자유로운 분위기라 자습 장소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나는 언제나처럼 도서관 창가 쪽 자리에 앉았다.
햇살이 부드럽게 비추는 그 자리가 나만의 공간 같아서 좋았다.
평소에 못보던 필통이 하나 놓여져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 자리는 사실상 내 지정석이나 다름없었으니까.
에어팟을 귀에 꽂으려는 순간 낮선 목소리가 날카롭게 내 귀에 꽂혔다.
"비켜, 내 자리야."
순간 나는 잘못 들은건가 싶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선 손가락으로 나 자신을 가리키며 입모양으로 물었다.
'나..?'
뭐지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은.
드라마에서만 보던
'날 이렇게 대한 남자는 너가 처음이야..'
이런건가.
하지만 나는 이 또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에어팟을 귀에 가져다댔다.
하지만 이 남자애는 포기하지 않았다.
"내 자리라니까 왜 무시해. 나오라고."
오늘 초면이지만 나는 느낄수 있었다.
이 애에게서 뿜어져나오는 도서관 짬밥을.
"이 필통 안 보여? 보이면 인정하고 나오지 그래?"
지금 이 녀석은 이 자리가 자신에게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주어진 자리라는 듯 행동하고 있다.
"뭐, 그래. 오늘은 내가 '특별히' 비켜줄게."
나는 짐을 다시 가방에 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가기전에 해야할 한 마디가 생각났다.
"전학생 같은데, 그 자리, 내가 매일 앉는 자리니까 내일부터는 다른데 앉아."
한참을 고민하더니 그 애가 입을 열었다.
무언가 결심한듯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리고선 한마디를 하고 고개를 책 쪽으로 숙였다.
"싫은데."
**
오늘의 일기 사이트 유저분들 모두 반모를 하시는 것 같네요.
음.....저도 반모가 가능하긴 합니다만 나이공개는 꺼려지네요.
하지만 언젠가는 나이와 본명을 공개하게 되겠지요?
이 소설은 딱히 계속 연재할 생각은 없이 쓴 글이지만 원하신다면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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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내놔주세요....
2025. 07. 21.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