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7. 07.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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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은 정말 나의 변덕에 스스로가 놀랐다. 그동안 이랬다 저랬다 했던 것들... 우왕좌왕하고 어떤 한 가지 일을 징하게 꾸준하게 끝내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와 자책. 그런 것들을 알바를 취소하고 지원하고 하는 과정에서 새삼 후회하게 되었다. 그런 성질을 가지고 있는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 것 같다. 이런 것도 나의 개성이라고 볼 수 있는 걸까? 그저 성격 중 하나라고 봐도 되는 걸까? 확실히 인생을 살면서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적어도 지금은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면서 우직하게 6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해 온 은석 오빠를 리스펙 ㅎㅎ 하게 되었다. 좋아하는 사람이고, 요즘 들어 부쩍 그 사람을 닮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직하고 담담하면서도 사실 속은 따뜻한 사람. 주변을 챙길 줄 아는 사람. 적당한 장난으로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 주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중심이 강한 사람. 특히 마지막 키워드에 집중하게 된다. 사람은 자신만의 단단한 중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 그러려면 뭘 해야 하는 걸까? 어떻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는 걸까. 나의 얄팍한 생각으로는... 우선 자신을 자주 돌아보는 것. 아닌가? 이건 자칫하면 정신병을 심화시킬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일지도 모른다. 스스로를 너무 모질게 몰아붙이지 않으면서 적당히 잘못된 것만 돌아보고 고칠 수 있는 걸까... 어쨌든 나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것.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토익 공부, 헬스장 가서 운동하기, 일기 쓰기 등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성실히 보내는 것이 자존감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들었다. 누군가 나에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거냐 묻는다면... 단단한 사람이라고 답할 것 같다. 그리고 부쩍 반성하게 되는 것은 내가 정말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구나. 적당히 연락을 유지하고, 적당히 만남을 가지고, 적당히 그 사람의 기쁜 일과 슬픈 일을 챙기는 것과 같은 일들이 점점 힘들어진다. 확실히 고딩 때보다 20대 초반에, 초반보다 중반이 된 지금 더 힘들게 느껴진다. 점점 인간관계에 회의적이게 되는 기분인데, 이게 나이를 드는 건가. ㅎㅎ 그래도 가족이나 몇몇 나를 먼저 챙겨 주는 친구들에게는 최대한 속상하는 일이 없도록 말을 다듬고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가끔 더 나이가 든 나의 주변에는 정말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쓸쓸한 예감이 들기도 한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혼자가 되고 싶지 않아서 억지로라도 주변을 챙기려고 하는 것인데, 이건 너무 이기적인 심보인가. 아니면 모두 이렇게 사나. 세상엔 어쩜 이렇게 해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들만 가득한 건지 모르겠다. 단순하게 사는 것이 답이라고는 하지만, 난 원래부터가 복잡한 머리로 태어난 사람이니 이 정도는 나의 개성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생각을 하다 하다 답이 안 나오면 챗지피티한테라도 물어봐야지. 그것도 안 되면 그건 정말 답이 없는 문제이니 포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런 고민들을 하면서 어제보다 오늘 보다 더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느낀다. 수진이가 내게 말했었다. 너는 참 기발하고 좋은 아이디어들을 내는데, 정작 행동으로는 실천하지 않는다고. 그때 당장은 나를 평가하는 듯한 기분에 조금 기분이 나빴지만, 벌써 몇 달이 지난 요즘에서야 그 말을 진지하게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 확실히 행동으로 직접 옮겨 보지 않고 머리로 이런저런 생각만 하니 겁이나 불안 등이 많아진 것 같다. 부딪혀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새삼스레 나를 꿰뚫는다. 요 며칠 스스로에 대한 의심, 라이즈라는 남자들이 너무 좋은데 정작 돈은 없는 나에 대한... 이걸 어떤 감정이라고 칭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현실과의 괴리감? 나에겐 너무 이상적인 사람들이라서 자꾸만 그런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조금 멀어져서 나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내 보자. 그렇게 생각해 보니 당장은 시끄럽던 머릿속과 마음이 정리되는 기분.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필사를 했는데 그것도 나의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제 직접적으로 내 미래에 도움이 될 일(토익, 컴활 등)을 열심히 하자. 지금 이 글을 쓰며 느낀 건데 내 학점이나 학부 연구생, 앞으로의 대학원 생활 등 당장 어찌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생각은 잠시 멈추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 행하기엔 어렵지 않다. 하지만 크게 보면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일단 무작정 게으른 방학을 보내던 찰나에 이렇게 다시 여러 습관들을 시작하고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드려는 노력을 시작한 나에게 칭찬하며 일기를 마치려고 한다. 성실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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