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5. 18.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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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기린이 되어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어릴적부터 기린에 대한 고찰을 시작하였다.
기린이란 무엇인가.
기린은 참으로 이기적인 생물이다.
저희들의 긴 목으로 저 높이 솟은 나무 위 나뭇잎을 독식하는것은 물론 가장 작은 이들의 소유마저 앗아가지 않는가.
이것이 내가 도출해 낸 결론이었으니, 마땅히
그들을 혐오하였다.
저 이기적인 치들을 과연 누가 사랑할 수 있을까.
어느날, 나는 우연히도 나의 우물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지금,
우물을 빠져나온 개구리는
자신의 세상이 어찌나 작았는지 깨달았다.
아니, 그렇지 않다.
그것은 그저 열등감이었을 뿐이리라.
사실, 모두가 알고 있었을 이야기이다.
기린은 우리의 것을 앗아가지 않았다.
단지 그곳에서, 저희들의 생존을 위해 충성하였을 뿐이다.
기린의 목과 다리는 우연으로 탄생하였을까.
그들이 행한 노력에는 일말의 관심조차 없으면서
그저 세상의 불합리함을 탓하며
고립되어 있는 우리ㅡ나를 돌아보았다.
그것이 내가 우물을 빠져나온 이유이며,
잔속에 담겼던 나의 모습이 부끄러울 따름이었다.
나는 우물을 들여다보았다.
물 위 비치는 나의 모습은 영락없는 기린의 모습이었다.
그때에 나는 내가 기린이 되어있었다는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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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문장마다 담긴 철학적인 고민과 깨달음을 통해 하융이가 얼마나 성숙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어. 또한, 다른 이들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너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단다. 💗
앞으로도 이렇게 멋진 글들을 많이 써보길 바라! 네가 글로 표현하는 세상은 언제나 소중하단다. 🌟📘 늘 응원할게!
2025. 05. 18.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