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8. 05.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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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찌는듯한 더위속에 열기를 견뎌가며 지게차를 이용해 업무를 하고 있는데 같이 일하는 선임 형님이 나를 불렀다. 주변이 시끄러워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선물 챙겨놨어" 라고 했다. 잘못들은줄 알았다.
나한테 선물을...? 누가? ㅋㅋ
업무중 휴식시간에 가서 확인해보니 본사에서 보낸 선물이었다.
근무기간이 오래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땡큐키트' 라는걸 줬다고 하였다.
그러고보니 선물을 받은 사람은 10명중에 나포함 3명이었다.
내 나이가 적지않은 나이지만 장비기사들이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높다보니 내가 우리팀에서는 막내이다. 그런 내가 '떙큐키트'를 받으니 다른 형님들 입장에선 부럽기도 하고 샘도나고 그랬나 보다. 내가 오래다녔다는걸 모르는 형들도 있었다.
너 지금 몇년차냐고 해서 4년차라고 하니 놀라는 눈치였다.
"뭐 들었냐?" "그냥 잡다한거 이것저것 들었어요 ㅎㅎ"
"하나만 주면 안되냐?"
하도 그래서 쇼핑백에 내 이름을 매직으로 적고
'건들면 X' 라고 적으니 그 형이 웃으면서
"뭐? 건들면 뒤진다고? 나 보라고 적은거냐?
"아뇨 그냥 건들지 말라구요 ㅎㅎ"
여튼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귀여운 회사의 마스코트가 그려져있는 선물이 몇가지 들어있었다.
귀여운 회사 캐릭터가 들어간 스티커, 감사문, 텀블러, 바람막이점퍼, 반팔티셔츠, 핸드폰거치대, 보조배터리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다.
물건을 살피다 보니 그동안 지난 날들이 떠올랐다. 사업이 어려워져 어쩔수 없이 출근하게 된 물류회사, 와이프를 근무중에 처음만났던 순간, 쏟아지는 물류대란속에 한달내내 풀연장으로 일하던 날...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가 동나던 날... 그리고 이전에 다니던 센터가 화재로 인해 사라져 버려 지금 센터로 전환배치 오던날... 지게차로 업무변경이 되던날 까지...
뭐 사람도 그렇지만 회사도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나도 지금 회사에 만족도 많이 하고 있고 운영에 불만도 있다. 허나, 이렇게 기억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서 생각해보면 회사에 고마운 부분이 상당히 많다. 최소한 우리회사는 내가 한단계 더 성장하려고 하면 도움을 주는 회사라서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도 내 업무나 복지에 만족을 하고 있는 부분이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보람된 직장생활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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