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4. 24.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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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년만이라도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학년 중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그래서 왜인지 학교를 지배(?)하는 것 같은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나는 올해 1월달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반 배정 시험을 보려 내가 곧 다니게 될 중학교도 방문하게 되었다. 올해 3월, 나는 중학교 입학을 하게 되고, 2,3학년 선배들에게 귀여움을 받는 후배가 되었다. 나는 중학교는 아주 빡세고, 바쁘고, 부지런해야 하고, 정신없는 전쟁터인 줄 알았다. 그리고 내가 하는 사소한 행동 (e.g. 교과서 꺼내려 사물함 있는 곳까지 움직여야 하는 것을 귀찮아 하는 것) 모두 다 생활기록부에 기록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그래서 내년이면 중학생이 될 13년생들에게 이 편지를 전한다.
첫번째로, 1학년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한번씩만 볼 것이다. 2,3학년은 1년에 두 번씩 보지만… 1학년은 자유학기제라고 해서, 한 학기 동안은 중간/기말고사를 안 보며, 주제선택과 같은 특별한 시간들도 있다. (주의할 점: 중간/기말고사를 안 보는 대신에, 수행평가는 많다.)
두번째로, 뭐 하나 잘못했다 해서 선배들에게 찍히진 않는다… 대부분의 선배들은 1학년에 관심이 없다. 그리고 어떤 학생들은 “2,3학년 선배들 복도에서 마주치면 어떡하지? 못 본 척 할까? 인사해야 되나?” 이렇게 걱정을 하는데… 인사를 하면 “어? 아는 사이도 아닌데 왜 얘가 나한테 인사하지” 이런 생각을 선배들이 하게 되어서 인사를 굳이 할 필요는 없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선배를 마주쳐도 인사 안 하는 편이다. (같은 동아리에 있는 경우 제외)
세번째, 수업시간이 초등학교보다 더 길긴 하지만, 엄청 길게 느껴지진 않는다. 초등학교에서는 아무리 쉬는시간 종이 울려도 수업을 몇 분 동안 더 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중학교는 그렇지 않다. 쌤들이 꽤 바쁘시기 때문에… 대부분은 종이 울리면 나가신다.
네번째, 다른 초등학교 나온 학생들과도 어색하지 않게 지낼 수 있다. 오히려 “어.. 너 어디 학교 나왔더라?” “너 OO초등학교였어?”하며 어느 초등학교 출신인지 까먹거나 아예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초등학교때보다, 다른 반 학생과 친해지는 경우도 많다. 주제 선택이나 스포츠클럽, 아니면 동아리와 같은 활동들을 하게 될때, 다양한 반들이 섞이기 때문이다. (나도 현재 다른 반에 새로운 친구를 몇 명 사귀었다.)
나는 중학교가 오히려 초등학교보다 더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는 너무 따분하고 뻔한 내용들이 많아가지고 지루했는게, 중학교는 약간 더 고급(?) 내용을 가르친다. 공부는 기초가 잡혀져 있다면 선행학습이나 어떤 특별한 교육 없이도 학교 수업만으로 잘 따라올 수 있다. 그리고 이제 주변에 있는 다른 초등학교 출신의 학생들과도 어울릴 수 있어서 너무 좋다.
P.S. 1년 후에 1학년이 될 후배들에게: 중학교 생활 걱정하진 말아라. 그래도 초등학교 생활을 즐겨라. 그리고 수업 집중해서 잘 듣고, 아무리 싫어하는 과목이 나온다 해도 책상에 엎드리거나 잠에 들지 말고 선생님 설명 잘 들으면서 정보를 머릿속에 저장해놓아라. 아, 그리고 당연히 학교폭력은 저지르지 마라. 그렇다면 중학교 생활이 퍼펙트(perfect)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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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4. 24.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