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pelai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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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pelai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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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10

적을수록 좋은 것

적을수록 좋은 것에는 원망, 분노, 수치심이 있고
적을수록 좋은 것에는 고마움, 관찰, 작별인사가 있다.
나는 주로 두번째로 생각을 하곤 하는데,
원망, 분노, 수치심은 적어도 좋지만 적지 않아도 좋기 때문이다.
그 세 감정이 인생을 열심히 살게 해주는 원동력이 때론 되기 때문이다.
고마움, 관찰, 작별인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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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9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유언장을 써라.

어 그 저 안녕하세요 저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인데요.
제가 어떤 이유로 죽게되었는진 모르겠고요,
음 그냥 제가 죽었군요.
네, 진실로 죽었다면 제 묘비에 제 이름 적지 말아주세요.
괜히 나중에 저한테 원한 있는 사람이 무덤 파버리면 어떡해요.
그리고 솔직히 무덤? 묘비? 같은 거 만들지 마세요.
지금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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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12

우유 당번에게 필요한 능력

우유 당번은 먼저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우유, 신선한 우유는 모두의 군침을 돌게 하기 마련, 심지어 가장 가까이 있는 우유 당번에게 가득 차 있는 우유곽은 얼마나 유혹적일까. 우유 당번은 잠시 그 욕망을 넣어두고 모두를 위해 우유를 나눠주어야 한다.
우유 당번은 센스를 발휘해야 한다.
가끔 학교에 몇 명이 안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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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9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나는 정말로 음악이 없으면 큰일난다.
음악을 들으면 복잡했던 머리가 음악으로만 채워져서 음악이란 거대한 복잡함이 나를 억누르고 제압해준다.
음악은 내가 가장 잘 따라하고 잘 느끼고 잘 동정할 수 있는 존재이다. 내가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날 잘 이해해주는 존재. 그런 존재가 인생에서 사라지기라도 하면 나는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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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7

내가 배우고 싶은 외국어

외계어를 배우고 싶다
1. 가니메데어
2. 타이탄어
3. 카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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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9

딱 1명에게 편지를 쓸 수 있다면

나는 이희승에게 편지를 쓸 것이다.
그가 부담스러워 할만한 그에 대한 칭찬, 혹은 나의 사랑은 적지 않을 것이다.
그저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아름다운 마음만 꾹꾹 눌러적어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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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9

내 신발에게 심심한 위로의 편지를 써라.

나의 신발들에게,
안녕하세요. 신발 식구 여러분.
여러분들 중에는 사고서 몇 번 신다가 방치되었거나, 닳도록 신다가 방치되었거나, 현재 매일 신고 다니는 분이 계십니다.
그렇게 상황이 다르더라도, 저는 진심으로 여러분이 마음에 들어서 값을 지불하고 여러분의 가치를 인정했습니다.
그 말은 여러분께 모두 감사하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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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12

숙제가 없다면

숙제가 없다면 나는 하루하루 꼬박 7시간 씩을 잘 거고,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멍을 때리다가 밖에 나가 천천히 거닐면서 세상을 찬찬히 눈에 담을 것이다. 적당히 걷다가 헤드셋을 끼고 음악도 들을 것이다. 집에 돌아오면 7시가 되어있을 것이고 밥을 먹고 학교랑 학원을 갔다 와서 덕질을 열심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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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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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

헤드셋, 나는 헤드셋이 없으면 살 수 없다.
헤드셋이 있어야 시끄럽고 고요한 세상에서 내 소리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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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11

피카츄를 키우게 되었다.

일단 전기세가 폭탄이기 때문에 피카츄의 힘을 빌려서 전기세를 0원으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들고 다니면서 충전기 겸용으로 쓰기도 하고, 렌탈비를 정해서 피카츄를 빌려주고 떼돈을 벌 것이다. 떼돈을 벌고 나서는 망가진 지구를 살리는 데 돈을 쓰고, 피카츄를 보호할 것이다. 피카츄의 전지전능한 힘을 알게 된 사람들이 피카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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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10

인생 목표

1. 엔하이픈 앨범 한 장씩 사기
2. 엔하이픈 콘서트 가보기
3. 통기타 독학 성공
4. 작사작곡 성공
5. 소설 완결
6. 안무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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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8

음악은 내게 공기와도 같다.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다.
다른 음악, 다른 감정을 느끼지만 분명 나를 살아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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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10

Chaconne, Fate, Shout Out, Pola…

[Chaconne]
태양 없이 그늘진 성
시들어도 농염한 scent
죽은 꽃들에 키스해
향기를 입혀 내 입맞춤
태양보다 찬란한
그게 바로 나
Monster, 나를 불러도
나는 전혀 상관없어
춤춰 나를 위해 영원히
깨진 거울 속 날 보며 발을 맞추지
아름다운 이 순간 난 멈추지 않아 봐
Woah,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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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3

10만원도섬유다

10만원도 어쨌거나 섬유니까 물에 불리면 100만원 양 만큼 부피가 불어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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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7

이희승이 되야지

내 최애가 되고싶다.
내가 사랑하는 존재가 된다는 것은 그 존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증거이다.
그 모든 것을 알게 될테니까,
그런 의미에서 엔하이픈 이희승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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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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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 13

나는 성격도 정말 무던하고 딱히 잘하는 것도 없고 해서 길거리를 지나가는 엑스트라 13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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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8

렌트카를 빌려서 한적한 대로변을 드라이빙 할 것이다.

나는 드라이빙 하며 음악을 듣는 일생의 로망이 있다. 운전면허를 딴 이상, 나에게 남은 것은 내 계획에 시동을 거는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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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9

매우 반대한다..

일단 나는 길쭉한 스파게티 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나무막대의 비릿한 냄새도 취향에 맞지 않는다.
그럴 뿐더러 전개도를 기가 막히게 못 본다.
내가 아는 구슬 트랙을 아주 잘 만드는 애가 있는데, 걔가 건축가를 하면 아마 만든 건물이 지구가 망하고도 혼자 남아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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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4

행복한 건 쉬운데 행복은 너무 어려워

행복은 너무 어렵다. 행복이 뭔지도 모르겠고 그냥 내 멋대로 정해서 행복해지는 건 쉬운데 여전히 이게 행복이 맞는건지 어렵다.
나 같은 경우엔 그럴 때 아무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몇 초 후엔 지나갈 일이고, 수 많은 시간이 흘러가니까 내가 끌리는 순간에 그것을 행복이라고 정의하고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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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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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비움통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 개발되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소년들은 겉으로 맘을 드러내지 않고 sns에 맘을 드러낸다는데 그것조차 좋은 방법이 아니다. 팔로워들 사이 친구들, 부모님, 선생님, 친인척... 맘을 드러낸다는 것은 비밀스런 맘도 드러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을 아예 '비워버릴' 앱이 개발되면 좋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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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9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여름 오후 4시 하늘 아래 잔디에 놓…

나는 불면증이 있다.
아예 못 잔다는 것은 아니고 잠이 참을 수 없이 쏟아질 오전 4시 경에 잔다.
내가 불을 끄고 자려는 참이면 참마다 거울에 비치는 뭔지 모를 윤곽이 괴물 같고 벽에는 심해어의 아가미가 달려있고 침대 바닥에는 날카롭고 창백한 손이, 천장에는 긴 머리칼, 창 밖엔 목이 긴 것이 있을 것 같다는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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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8

많이 해봤고 앞으로도 많이 해볼 것

실수는 태어났을 때부터 했을 것이다. 뭐 울음을 늦게 터뜨렸다던지. 그리고 성장하면서도 한다.
숱하게 많은 실수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작년의 일이다.
작년에 취미로 춤을 추다가 어쩌다 대회반에 영입되었다. 그 초입 까지만 해도 춤에 대한 기본기는 커녕 내 멋대로 췄었다. 정말 많이 지적받았고, 취미반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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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8. 15. 목요일

조회수 4

귀여운 것들

귀여운 것들을 보면 곤두서있던 예민함도 사그라들어 동그래진다.
고슴도치가 귀여운 것처럼, 귀여운 것은 어찌되었든 그 동그러움을 퍼뜨리는 것 같다.
어쩌면 나도 귀여울 수 있지 않을까, 남을 동글게 만드는 존재. 그러한 존재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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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3. 24. 일요일

조회수 38

어제 일

실수로 신빙성이 없다는 말을 재수없다라는 말로 해버렸다

심지어 선생님께...

그 말 하고서 후회했다

진짜 입 밖으론 예쁜 말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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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2. 22. 목요일

조회수 57

첫 줄 읽고 넘기지 마세요

나는 걸그룹 레드벨벳의 슬기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닮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슬기는 텃세가 심하기로 유명한 sm에서 연습생으로 7년을 지내고, 그 중간중간 슬럼프가 와서 노래를 못 부르면 춤을 죽어라고 연습하고, 남들 다 퇴근할 때 남아서 혼자 연습하고, 데뷔 후 9년 가량 아무런 구설수 없이 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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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2. 22. 목요일

조회수 45

그냥 안경 쓰고 살래

시력이 9.0이라면 내 현재 시력인 마이너스 어쩌구 보다 분명 높은 시력임은 맞다.
그러나 숫자가 높다고 해서 좋은 시력인 것일까?
깨끗해 보이는 방도 나에게는 구석구석에 있는 먼지가 보일 것이고, 친구 어금니 사이에 낀 고춧가루, 100m 밖 사람 머리의 비듬, 반지의 녹이 보일 것이다.
현재의 내가 안경을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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