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4. 17. 목요일
조회수 84
별 탈 없이 무난한 하루가 흘러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일기를 쓰려고 컴퓨터에 앉아 있으면 ,반복된 일상이라도 이것이 하루하루 탈 없이 잘 지내는 것이 아니겠는가, 선임보다 후임들이 많아진 지 오래고, 나중가서는 새로 들어오는 신병이 관심도 없을 거라 했지만, 사실 그냥 신병 오는 것은 언제나 늘 짜릿하다. 게임으로 따지면 신 캐릭터가 나오는데, 어찌 설레지 않을 수 있을까. 오늘 들어오는 신병이 군 간부 후보생이다.(일반 병사 복무를 마치고 직업군인으로 전향하는 학생)정도로 알면 될 것 같다. 우리 소대가 아니어서 아쉽지만, 전체로 봤을 때는 든든한 자원이 될 것 같아서 설렘이 가득하다. 가끔은 옛날이 그립기도 하다. 나를 이뻐해주시고 챙겨주시던 선임분들은 이제 사회에서 떳떳하게 자신의 갈길을 걸어가고 있다. 나만이 여기에 남은 것 같지만, 이제 그 자리도 내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느낀다.물론 아직 군생활에서 146일은 너무나도 많이 남은 시간이다. 30일정도 남았을 때 우리는 말년이라고 한다.막말로 김칫국을 마시고 있는 셈이다. 무슨 일이 있었든 무슨 기분을 가졌든 일기를 쓰닌까, 하루를 정리하는 이 느낌이 너무 편안하다. 심적으로 힘든 사람한테 일기를 추천하고 싶다. 물론 내가 일기를 쓸 때 심적으로 힘든 사람은 아니었지만, 마음의 안정감을 찾아주고, 타인의 애정을 의존하지 않게 되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일기를 쓰지 않는 학생들도 많아질 것이다. 학업에 열중하고, 세상에 한없이 적응하다보면, 일기를 쓸 시간이 어딨겠는가,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하는 행위도 어찌보면 이 세상을 적응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치만 여러분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다시보는 이 일기는 추억이 되고 자산이 될 것이다. 그러니 일기를 계속 쓰라고 강요는 못하겠다만, 나중에 질려서 떠나게 된다면, 돌아가고 싶을 때 언제든지 열람해라. 너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이 여기에 셀 수 없이 글로 다 담겨져있을테니.
✏️ '좋아요'누르고 연필 1개 모으기 🔥
부적절한 일기를 발견하셨나요?
의견을 주시면 꼼꼼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처리 결과는 도움 요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댓글을 발견하셨나요?
의견을 주시면 꼼꼼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처리 결과는 도움 요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 04. 17.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