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4. 17.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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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옷걸이에 걸려있는 교복을 가만히 바라본다. 남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체크무늬 치마, 하얀 반팔 셔츠. 낯설다. 손 끝으로 교복을 한번 쓸어 내린다. 살짝 거칠한 천의 감촉이 손끝을 흝고 지나간다. 어쩔수 없는 건가...
"수연아 학교 않갈꺼야!?"
"옷 갈아입고 있어요"
입고있던 티셔츠를 벗어 던지고 옷을 갈아 입는다. 새로 맞춘 티가 폴폴나는 교복은 내 몸애 꼭 맞았다.
-똑똑
"옷 다 갈아입었어?"
"네"
"잘 어울리네. 이모가 학교까지 태워줄까?"
"아니요. 괜찮아요"
"그래, 이모는 일 하러 갈께. 학교 잘 갇다가 와"
"네"
.
.
.
초여름의 후덥지근한 공기에 절로 숨이 턱턱 막혀온다. 이래서 여름이 싫다.
-우리 수연이 엄마랑 아빠랑 이번 여름에 여행갈까?
귓가에서 앵앵 거리며 여자의 말소리가 들린다. 신경질 적으로 머리를 털며 중얼거린다.
"...여행 같은거 못 같잖아. 그치?..."
나도 무슨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는 말들을 중얼거리며 기계적으로 발을 움직여 학교로 향한다.
"....왜 그때 혼....내가....보고싶.... 너무 해....그때는...."
무심코 고개를 들자 파란 하늘위로 하얀 선을 끄으며 비행기가 날아간다.
"...."
기분이 더러워 졌다. 확 비나 왔으면 하며 비틀비틀 발 걸음을 옮긴다.
*
두번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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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4. 17.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