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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아래(10)[전]

아리윰

2025. 04. 06. 일요일

조회수 43

『과연 한장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시간은 돌고 돌아 심예준의 등장 10분 전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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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예준…. 왜 부른 사람이 늦냐고….
옥상에서 더 있다간 선생님이 나타나 날 혼낼 것 같아서 얼른 몸을 돌렸다.
옥상 문을 연 사람이 선생님 아닐까 하는 생각과 갑자기 안 좋은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 나는 더욱 빨리 몸을 움직였다.
옥상 문으로 거의 뛰듯이 걸어가는 찰나, 문 뒤쪽에서 누군가의 실루엣이 보였다….
"꺄아아악!!!"
실루엣은 아슬아슬하게 난간에 버티고 있었다. 소리를 지르면 안 되는데 나도 모르게 지르고 말았다. 이게 말로만 듣던 학업 스트레스로 투신자살…? 떨리는 발걸음으로 옥상 뒤로 가자, 처음 보는 남자애가 있었다.
"어…. 안녕하세요…?"
남자애는 아슬아슬하게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있었다. 고양이를 들고 있는 걸로 보아, 떨어지는 고양이를 잡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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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려….
지금 난 남자애에게서 도망치며 후회하고 있다. 왜 오해하게 난간에 있어서, 정말….
남자애 이름은 강유찬. 나보단 한 학년 아래고, 반장이라고 한다. 사실 반장이고 아니고는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도망치는 날 뒤따라오는 중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얘는 닭살 돋는 높임말과 호칭을 함께하고 있어서 더 도망치고 싶다.
"선배, 왜 피하세요?"
"높임말 쓰지 마…."
얘는 쪽팔리지도 않는지 멀쩡하게 닭살 돋는 말을 하고 다닌다…! 심예준에게는 미안하지만, 옥상에 더 있다가는 수치사로 사망할 것 같으니까…. 심예준이 양보해야지(?). 그럼…, 그럼….
"그럼 어디가(요)?"
"하…. 교실."
심예준…. 도와줘…. 나 지금 수치사 할 것 같아…. 주위에서 너무 흥미진진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복도를 달리다시피 걸어갔다. 그리고 강유찬을 따돌리기 위해 2층 여자 화장실 안으로 직행했다. 화장실 안에서 점심시간이 지나가길, 빌고 또 빌었다.
왠지 옆에 계단에서 누군가 뛰어 올라가는 것 같았다. 기분 탓인가.
*
"야."
"ㅇ, 어?"
"너 어디 갔었어."
교실 안에는 열이 머리끝까지 올른 심예준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주위 사람들은 흥미진진한 얼굴로 나와 심예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중에는 강유찬을 얘기하며 숙덕이는 사람도 있었다.
아무래도 나… 학교생활 망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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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찬! 하이~.
장미 아래 10화까지 같이 따라와주고 응원해주고 기대해 줘서… 다들 너무너무 고마워! 앞으로도 장미 아래, 그리고 아리윰(?)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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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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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까지 수고하셨어요!!!!!!!
햇빛

2025. 04. 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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