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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약속' 3

애나🍬

2025. 04. 05. 토요일

조회수 62

“이번 생에도… 나는 너만을 사랑해.”
아르세인의 목소리는 잔잔했지만, 그 속엔 확신이 담겨 있었다.
소연은 그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고개를 살짝 돌렸다.
'잠깐만, 이건 너무 빠른 전개 아냐? 아직 내가 누군지도 헷갈리는데, 벌써 약혼자에 사랑 고백에… 이거… 로맨스 드라마보다 속도가 두 배는 빠른데?!'
그러나 소연의 혼란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갑작스레, 밖에서 무거운 군화 소리와 함께 문이 벌컥 열렸다.
“폐하! 허락도 없이 누군가 침실에 들어왔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낮고 굵은 목소리가 방 안을 울렸다.
그 순간, 아르세인의 표정이 차갑게 굳었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내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검은 갑주 위로 걸친 짙은 회색 망토, 날카로운 눈매와 깊은 흉터 하나.
온몸에서 실전 경험이 뿜어져 나오는 듯한, 위압적인 존재감.
“라비안… 네가 왜 여기에.”
“공주의 안전을 책임지는 건 제 임무입니다, 전하.”
그의 이름은 라비안 카일 제르티아, 제국의 최연소 대장군.‘검은 늑대’라는 별명을 가진 자.
하지만 소연이 그를 보자마자 떠올린 건—
'잠깐만… 저 사람, 내가 보던 드라마에 나오던 서브 남주 느낌인데? 아니, 저 흉터랑 포스 뭐야… 완전 취향 저격이잖아…'
라비안은 단호하게 다가와, 소연 앞에 무릎을 꿇었다.
“공주님. 그간…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아, 네. 뭐랄까 좀 많이요…”
소연이 말을 흐리자, 그의 얼굴에 미세한 미소가 번졌다.
딱딱한 인상과 어울리지 않는 부드러운 미소였다.
“기억을 잃으셨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전 언제나 공주님의 방패가 될 것입니다.”
'…네? 방패요? 아니 그거 너무 치명적이잖아요 당신…'
그때 아르세인이 나직하게 말했다.
“그녀는 내 약혼자다, 라비안. 잊은 거냐?”
라비안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 눈빛엔 도전과 같은 무언가가 담겨 있었다.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그녀가 다시 당신을 선택할지… 확신하십니까, 전하?”
“너…!”
'야야야 잠깐만! 싸우지 마! 왜 둘이 눈빛으로 전쟁을 시작하냐고!!!'
방 안의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는 것 같은 긴장 속에서, 소연의 눈앞에 또이상한 시스템 창이 떴다.
⚔️ [라이벌 관계가 발생했습니다.]
💛 아르세인 (제1왕자, 약혼자)
❤️‍🔥 라비안 (제국 대장군, 충성심 100)
현재 선택지:
아르세인의 손을 잡고 방에서 나간다.
라비안에게 오늘 밤 함께 있어달라고 부탁한다.
머리 아프다며 둘 다 내보내고 침대로 눕는다.
※ 선택에 따라 엔딩 루트가 달라집니다.
‘……이거 진짜 연애 시뮬 게임 아니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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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역시 애나님이야!!!
하루카

2025. 04. 0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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