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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159

군돌이 이현준

2025. 04. 04. 금요일

조회수 63

매번 똑같은 일상에서 우리는 너무나도 다양한 감정과 시련을 겪는다. 죽여놓았던 자아는 자유와 권력을 얻기 시작하자, 보상 심리가 터지듯이 추함의 끝을 덜어 더더욱 처절하게 무너진다.이것은 내가 겪어가는 일이자, 내 동기들이 겪어가는 일이고, 떠나버린 선임들이 겪었을 일이며, 따라올 후임들이 겪게될 일이다. 군대라는 조직속에서 보상과 인정은 사실, 희생 심리가 기본으로 깔려있는 집단이기에, 선의가 의무가 되어있으며, 선택에는 강학 챔임과 비난이 따라온다. 과하고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갇혀있다는 맹목과, 자신의 뜻과 다른 행동을 무려 553일을 해야한다는 점이다. 갇혀 있는 세상속 시간과 사회의 흐름은 지나치게 바뀌어가고 마치, 달리기 계주에 나혼자 멈춰서 있는 느낌이 든다. 이 족쇄가 풀릴 때 나는 저 사람들을 뛰어넘기는 커녕 쫓아갈 수는 있을까, 아니 동시에 시작했었다 한들 이길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이것은 내가 최근까지 묵혀놓고 있던 감정이며, 생각이며, 악의다. 그치만 인정하고 살아가야하지 않겠는가, 내 일기를 보는 이들이 있기에 긍정적으로 희화하는게 아닌, 그렇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나한테 다시 대뇌여야만 하기에 하는 말이다. 실상은 내가 달리기의 종점이 정해져있지 않으리, 모두가 도달할 수 없는 무한의 레이스라면 나는, 더 뒤쳐지든 더 앞서가든 꾸준히 달릴 것이다. 끝의 결과가, '무'일지라도 달리는 과정속에서의 의의가 남아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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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화이팅!
진짜 책으로 내셔도 팔릴듯요
애나🍬

2025. 04. 05.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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