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3. 30.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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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이가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후, 미르는 하루 종일 멍한 상태였다. 수업이 끝나도, 밥을 먹어도, 심지어 가온이가 장난을 쳐도 웃을 수 없었다.
그러다 결국, 미르는 결심했다.
"가온아, 나 할 말 있어."
방과 후, 미르는 가온이를 학교 옥상으로 불렀다. 가온이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따라왔지만, 미르의 표정을 보고는 장난을 멈췄다.
"뭔데? 그렇게 심각하게."
미르는 심호흡을 한 뒤, 눈을 질끈 감고 외쳤다.
"가지 마!"
가온이의 눈이 커졌다.
"……미르야."
"난 네가 떠나는 거 싫어. 너 없으면 너무 허전할 것 같아. 아니, 허전한 게 아니라… 그냥… 너랑 같이 있고 싶어!"
미르는 말하는 도중 눈물이 차오르는 걸 느꼈다.
"그러니까… 나 좋아해, 가온아."
순간, 바람이 불어왔다. 가온이는 아무 말 없이 미르를 바라봤다.
"너도 나랑 같이 있고 싶지 않아? 나… 네가 나한테 특별한 사람이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어. 그러니까… 제발 가지 마."
미르의 목소리가 떨렸다.
가온이는 미르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나도 너 좋아해, 미르야."
미르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가온이의 눈빛이 흔들렸다.
"나도 너랑 있고 싶지만, 이건 어쩔 수 없어."
미르는 가온이의 손을 더 꽉 잡았다.
"그러면 그냥 가지 마! 방법이 있을 거야!"
가온이는 미르를 꼭 끌어안았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미르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나 바보 같지…? 네가 떠나기 전에야 이런 말하는 거."
가온이는 미르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었다.
"아니, 바보 아니야. 오히려… 너무 고마워. 이렇게 솔직하게 말해줘서."
미르는 가온이의 품에서 흐느꼈다.
하지만, 바뀌는 건 없었다.
가온이는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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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3. 31. 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