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이스타리아 19

미르는 가온이의 눈을 잠시 바라보다가 깊은 숨을 쉬고 말했다. "가온아, 나 그동안 너한테 너무 고마워서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 했고, 너한테 너무 차갑게 대했던 것 같아. 정말 미안해. 내가 그때 너무 혼란스러워서 그런 것 같아. 너는 항상 나를 도와주려고 했는데, 나는 그걸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어."
가온이는 잠시 말없이 미르를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 나는 그냥 네가 힘든 걸 알았고, 네가 원하면 언제든지 도와주고 싶었어. 그런데 미르, 네가 그런 말을 해줘서 나도 너무 고마워!" 미르는 가온이의 말을 듣고는 가슴이 먹먹해졌다. 가온이의 따뜻한 마음을 진심으로 느끼며, 그동안 미뤄왔던 말을 전할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해졌다.
"정말 미안했어, 가온아. ”미르는 다시 한 번 사라질 뻔했던 미소를 지었다.
가온이는 미르를 보며 부드럽게 웃었다. “이미 다 알았어. 우리 이제 괜찮은 거야. 너랑 다시 이렇게 대화할 수 있어 서 좋다."
미르는 그 순간, 가온이의 손을 살짝 잡았다. 그리고 그 손끝에 느껴지는 따스한 온기에 미르는 자신이 얼마나 가온이에 게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달았다.
"정말 고마워, 가온아. 너랑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서 행복해."

31

✏️ '좋아요'누르고 연필 1개 모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