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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18

애나🍬

2025. 03. 28. 금요일

조회수 60

그날 점심, 미르와 가온이는 평소처럼 자리를 함께했다.
가온이는 항상처럼 장난스럽게 미르야에게 말을 걸며 웃고 있었지만, 오늘은 뭔가 조금 달랐다.
"미르야, 오늘 점심은 별로 안 피곤해 보인다?"
"응, 오늘은 잘 잤거든." 미르는 대답을 했지만, 가온이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이 유독 신경 쓰였다.
"그래? 그럼 오늘 하루 기분 좋게 보내봐!" 가온이는 살짝 눈을 찡긋하며 말했다.
"너는 오늘도 왜 이렇게 이상하게 잘 웃고 있어?" 미르는 가온이를 의심스럽게 바라봤다.
"그냥 기분 좋지." 가온이는 여전히 장난스럽게 웃었다. "너랑 있으면 내 기분이 좋아서."
미르는 그 말에 순간적으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왜 이렇게 신경 쓰이지?"
그때, 교실 문이 열리며 한 친구가 들어왔다."강미르야! 오늘 2교시 끝나고 같이 공부할래?"
미르는 그 제안을 거절하려 했지만, 그 순간 가온이가 자연스럽게 말했다.
"미르야, 그 친구랑 같이 공부해도 돼. 나랑은 그냥 점심이나 먹고."
미르는 조금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가온이를 쳐다봤다.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해?"
"그냥, 너도 가끔은 나랑 놀기보단 공부하는 게 좋겠지?" 가온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지만, 그 말 속에는 어딘가 알 수 없는 섭섭함이 섞여 있었다.
"너… 왜 그래?"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가온이는 얕은 웃음을 지으며 미르에게 다가갔다. "그냥 내가 네 공부를 도와줄 수도 있잖아."
미르는 그 말에 조금 짜증이 나면서도 가온이를 피할 수 없었다. "그래, 그럼 다음에 같이 공부해."
가온이는 그 말을 듣고 살짝 눈빛을 반짝이며 미르를 바라봤다.
"알겠어. 그런데, 미르야…"
미르는 그 말에 반응을 보였다. "왜?"
가온이는 조용히, 조금 더 진지하게 말을 꺼냈다.
"너랑 있으면 그냥 재미있기도 하지만, 가끔은 좀 복잡한 마음이 드는 것 같아."
미르는 그 말을 듣고 순간 멈칫했다. "뭐? 복잡한 마음?"
"그냥… 너랑 있으면 내가 자꾸 신경 쓰이고, 그런 내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어."
미르는 얼굴이 빨개지며 당황했지만, 동시에 가온이의 진지한 말에 놀랐다."너… 진지하게 그런 말 하는 거야?"
가온이는 잠시 미르의 눈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사실… 내가 너한테 장난 많이 친 거 미안해. 그런데, 나도 모르게 너랑 있으면 그냥…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어져."
미르는 그 말을 듣고 어쩔 줄 몰라 했다. 가온이의 진지한 태도에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그냥 장난인 줄 알았는데…" 미르는 얼떨떨하게 대답했다. "너랑 이렇게 얘기하는 게 처음이라…"가온이는 미르의 말을 끊으며 살짝 웃었다.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내가 좀 많이 장난친 것도 있지만… 그게 진심일 수도 있어."
"그럼… 진심으로 나랑 좀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거야?" 미르는 그 말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가온이는 조금 부끄럽게 웃으며 살짝 미르의 어깨를 두드렸다."그렇다고 생각해. 그런데, 내가 이렇게 얘기해도 너는
괜찮겠지?"
미르는 혼자 속으로 생각을 정리하며 가온이를 바라봤다.
"진심이었을까…?"
그때, 교실에 벨이 울렸다.
미르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가온이에게 고개를 돌렸다. "오늘은 그냥 공부나 하자. 너랑 장난 칠 시간 없다고."
하지만 가온이는 그 말에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도, 너랑 있으면 정말 편해."
미르는 조금 복잡한 마음을 안고 교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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