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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15

애나🍬

2025. 03. 28. 금요일

조회수 54

가온이는 점심시간 이후에도 신이 나서 깔깔거리며 웃고 있었다.
"야, 나 진짜 너무 웃겨. 미르가 급식 줄 서면서 완전 심각한 얼굴이었거든?"
하린이도 옆에서 웃으며 맞장구쳤다.
"진짜 대박이었어. 미르 완전 당했지?"
"그치그치! 와, 진짜 올해 만우절 최고다!"
하지만 가온이는 몰랐다.
자신의 행복이 오래가지 않을 거라는 걸.
그 순간, 가온이의 휴대폰에 익명의 메시지가 하나 왔다.
[📩 익명: 김가온, 큰일 났음. 지금 교무실에서 너 찾는다고 함.]
가온이는 순간 움찔했다.
"뭐야? 내가 뭘 잘못했나?"
그리고 바로 또 다른 메시지가 왔다.
[📩 익명: 네가 오늘 거짓말로 전학 간다고 했다가, 선생님 귀에 들어갔대. 지금 교감 선생님이 엄청 화나심.]
가온이는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잠깐만… 설마 내가 장난친 거 때문에?"
그때, 미르가 다가왔다.
"강가온, 너 지금 뭐 보고 있냐?"
"어? 어,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 근데 너 교무실 가야 할 거 같은데?"
가온이는 더 놀랐다.
"너도 들었어?!"
미르는 천천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응. 방금 교감 선생님이 나한테 직접 물어보셨거든."
"……"
"그래서 내가 솔직하게 다 말해 드렸지."
"뭐어어어?!?!?!"
가온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야, 너 진짜 선생님한테 말한 거야?!"
"당연하지~ 네가 전학 간다고 했으니까, 선생님도 걱정하셨을 거 아니야?"
"아아아아악!!! 미르야!! 너 진짜!!!"
가온이는 머리를 부여잡고 패닉에 빠졌다.
그러자 미르는 싱글벙글 웃으며 덧붙였다.
"아, 근데 걱정 마. 나도 만우절이잖아."
"……"
"익명 메시지, 내가 보낸 거야."
"……"
"너 당했어."
가온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충격에 빠졌다.
"…잠깐만, 그럼 교감 선생님이 나 찾는 것도?"
"거짓말이지~!"
"……"
그 순간, 하린이 옆에서 박수를 쳤다.
"와, 미르야. 인정. 이건 역대급이다."
가온이는 말을 잇지 못하고 떨리는 손으로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미르야…"
"응?"
"……나 한 대만 때려도 돼?"
"아니?"
그렇게, 김가온의 만우절 승리 기념일은 하루 만에 미르의 역습으로 인해 처참하게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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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다시 김으로 바꿀게 ㅎㅎ
애나🍬

2025. 03. 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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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더 잘어울리는듯 한데.....
하루카

2025. 03. 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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