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3. 28.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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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이는 일부러 점심시간에 심각한 표정으로 미르를 찾아갔다.
"미르야… 사실 나 너한테 숨기고 있던 게 있어."
미르는 깜짝 놀라며 다급하게 물었다.
"뭐? 뭔데? 나한테 다 말해!"
가온이는 입술을 깨물며 눈을 감고 말했다.
"사실… 나 전학생이야."
"……뭐?"
"오늘이 마지막 날이야. 전학 가. 외국으로."
미르는 젓가락을 떨어뜨렸다.
"뭐어어어?!?!?!?"
미르가 충격받아 말을 잇지 못하는 사이, 가온이는 더욱 몰입해서 말을 이어갔다.
"나 원래 오늘 말하려고 했는데, 차마 못 하겠더라고. 너랑 친해지니까 떠나기 싫어졌어…"
미르의 눈이 흔들렸다.
"가온아… 진짜 가는 거야…?"
"응… 그래서 마지막으로 네가 점심 같이 먹어줬으면 했어…"
미르는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가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내가 원하는 거 다 해줄게."
그 말을 듣자마자 가온이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진짜? 그럼 네가 급식 줄 좀 서줘."
"……"
미르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이미 정신이 혼란스러웠기 때문에 그냥 줄을 서러 갔다.
하지만 몇 분 후.
"야, 미르야! 속았지? 만우절이야!"
가온이가 친구들이랑 같이 빵빵 터지면서 웃고 있는 장면이 보였다.
"…뭐?"
"야, 진짜 속았어? 대박이다! 이게 통하네!"
그 순간, 미르의 머릿속이 하얘졌다.
"……"
그러더니, 미르는 천천히 가방을 메며 조용히 말했다.
"오늘부로 내가 네 인생의 복수극을 시작한다."
가온이는 갑자기 싸늘한 기운이 느껴져서 긴장했다.
"어… 미르야? 잠깐만? 장난이었어? 하하, 너무 심각하게 받지 마?"
그러나 미르는 이미 가온이를 어떻게 역관광 보낼지 계획 중이었다.
"좋아. 이대로 넘어갈 거 같지? 두고 봐, 가온이 이녀석."
그렇게 미르의 역대급 복수극이 예고되며 만우절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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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3. 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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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3. 28.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