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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의 일기 d-169

군돌이 이현준

2025. 03. 25. 화요일

조회수 90

어느새 나에게 일기라는 것은 초등학생때의 추억조차 되지 못하는 수단이 되었다.
입대하고 나서 많은 일들이 있었고,상병이 꺾이기 시작하자 여태까지 겪어온 상처들이
마음을 지지는 것 같다. 그러던 와중 일기를 적는 것이 자기개발이라는 강의 내용을 들었다.
무엇이든지 열심히 해야한다는 압박감과, 과한 압박감속 무력으로 시간을 때우는 나에게
가장 쉬운 방법의 자기 성찰이자 개발이 될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다. 아직도 나에게는
사진첩속 몽이가 스쳐 지나간다. 집에서도,바탕화면에서도,엄마의 프로필 사진 속에서도
몽이는 보이지 않지만, 참아 사진첩에서도 없애자니 내 삶의 절반을 함께해준 몽이가,이제는
잊혀져가는 존재라는 두려움과,아직 어딘가 간식을 달라고 조를 것 같은 모습이 가끔은 스쳐지나기에
이 기억들이 조금은 더 오래남고 싶어서도, 사진을 계속 보고 있자니 내 마음이 아파서라도, 사진첩속
깊은 곳 아니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넣어둘게,언젠가 마음이 정리된다면,너를 꺼내서 추억으로 씻어내릴테니
일기의 내용이 흐려졌다. 처음 쓰는 일기는 싱숭생숭한 감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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