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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머리카락은 무슨 맛 일까 (end)

고고고구마

2025. 03. 19. 수요일

조회수 33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무릎을 툭툭 털며 ,놀랐을때
떨어뜨려버린 칼을 다시 집고선
더 안쪽으로 향했다.
어두워서 그런지,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벽쪽으로 붙어서 스위치를 찾아 불을
켰다.
'딸칵-'
..나는 얼마나 쓰러져있던걸까?
벌써 밤이 되어있었다.
찐득한 피가 더더욱 찝찝해지기
시작했다.
사실은, 이 모든게 꿈이 아닐까?
나는 잠시 칼을 보았다.
이 모든게 꿈이라면,
그렇다면,
꿈속에 있는 나를 죽이면 되는 것
아닌가?
호흡이 불규칙해 진게 느껴졌다.
환청이 들린다.
'왜? 그이는 잘도 죽였으면서.'
'너가 널 죽이려니깐 겁나나봐?'
"..나는.. 나는.. 난..."
나가고싶다.
나는 급히 현관문 쪽으로 향했다.
문을 열려고 문고리를 잡았다.
덜컹-
열리지 않는다.
다시 시도했다.
덜컹,덜컹-
..열리지 않았다.
덜컹 덜컹 덜컹 덜컹 덜컹 덜컹-
나가고 싶다.
이 지옥 같은데에서
나가고 싶다.
여기 있고 싶지 않다.
나가고 싶다.
빠져나가고 싶다.
눈물이 터져 나왔다.
옆에 보이는 의자로 문을
후려쳤다.
열리지 않았다.
"살려주세요! 안에 사람있어요!!"
큰 소리라기보단, 절규에 가까운
소리를 냈다.
잊고 있었다.
여긴 깡촌 시골이다.
즉, 아무도 도와줄사람이 없다.

모든 걸 시도 해봤지만,
무용지물이였다.
더 힘들어졌다.
온몸이 덜덜 떨렸다.
난 여기서 죽게 되는걸까?
..차라리, 죽을거면
타의로 죽여지는것 보다,
내가 죽이는게 낫다.
나는 칼을 집고서는
내 배를 찔렀다.
푹-, 푹-,푹-.
아프다.
의식이 멀어지는 게 느껴진다.
눈물이 툭, 툭 떨어졌다.
그리곤 나지막하게 말했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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