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3. 11.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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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싸웠는진 기억은 잘 않나. 아마도 언니의 학업 문제? 내가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땐 언니가 엄마한테 혼 나고 있었어. 아니, 서로 싸우고 있었어. 그때 비가 되게 많아 왔거든? 어 지금처럼. 그 사나운 빗소리를 뚫고 집 밖에 있은 나에게까지 들려올 정도로 큰 소리로 싸웠어. 나 있지 그때 정말 무서웠어.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손이 덜덜 떨렸어.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어떻하긴 뭘 어떻해. 아무 것도 못하고 밖에 있었지. 운이 참 나쁘게도 그때 나한텐 우산이 없었어. 갑작스럽게 온 비에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 갔는데 집 안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냥 멍청하게 문 앞에 쪼그려 앉아 있었어. 소리가, 싸우는 고함소리가 두 귀를 꼭 막아도 계속 귓가에서 맴돌았어. 그래서 나는 비가 싫어. 비가 오면 꼭 내가 그날로 다시 돌아간것 같아. 밤마다 그날의 꿈을 꾸고 침대속에서의 작은 소리들이 고함소리가 되서 내 귀에 맴돌아. 가족들의 작은 변화에도 괜히 무서워 지고 또 그 일이 반복 될까 무서워져. 멍청하지? 나도 그러는 내가 싫은데 어쩔수가 없어. 바뀌지가 않아. 나도 가족도 다. 그냥, 그렇다고....아, 학원가야해? 미않하게 내가 시간을 끌었네. 아니야 됬어. 어 잘갔다와. 밖에 비 오니깐. 에이 괜찮아 괜찮아. 내가 어린에도 아니고. 어 빠이.
*
이번에는 글 쓰는 스타일을 살짝 바꿔봤는데 어떠나요? 저는 따옴표 않 써도되서 편했... 흠흠, 새로운걸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ㅎㅎ 다음화는 내일 밤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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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3. 11. 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