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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v mecwbjnsa

Wendy

2024. 12. 02. 월요일

조회수 36

나에게 소중한 존재란 사실은 누구에게 의존하거나 누굴 잘 믿지 않는 탓에 그렇게 나에게 소중한 존재란 별로 없다. 독립심이 조금은 강한 편이고, 혼자서 있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 군대에서 첫 소대장이였던 한정보 소대장님께서 일 년정도 가까이 있다가 가셨는데 그 때가 떠오른다. 장교셨고 중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이한 점으로는 그렇게 계급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친구처럼, 동기처럼 대해 주셨다. 그래서 조금 기억에 남는 것 같다. ROTC출신이였는지 아무래도 장교기간을 다 채우셔서 제대하고 가신 것 같다. 그 이후로 새로운 ROTC출신 장교가 왔었는데, 그 분이 바로 이석호 소대장님이시다.

아이러니하게, 소중하고 정들었던 사이지만, 없어지니 허전하기도 하고 어떻게 소대가 돌아갈지 걱정은 많았지만, 이상하게도 군대에서는 사람이 나가는 것을 아쉬워해야하는 것인지 좋아해야하는 것이지 정말 애매한 장소이다. 사람이 제대해서 나가는데 기뻐하는게 맞는지, 아니면 정말 같이 있어서 좋았는데 이제는 다시 볼 수가 없고 남은 군대생활을 해야하니깐 슬퍼해야하는 것인지 이게 참 어떤 감정을 가져야하는지 정말 애매했었다. 그래서 그걸 판단하기가 어려우니깐 그냥 무표정으로 있었던 것 같다. 다들 겉으로는 전역해서 나가니깐 기뻐하는 표정들을 지었지만, 그게 시간이 지나면 우을증으로 변해서, 다들 '나는 언제 전역하지?' 하면서 하염없이 시계만 바라들본다.

새로 온 소대장님은 신입병인 이등병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 일단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계급만 높을뿐이지 아는 것이 없다. 그래서 맨 처음에 이석호 소대장님께서 왔을 때에는 말그대로 개무시 취급을 받았다. 명령을 내려도 듣지 않고, 예를들어 이미 다 정해져있는 루틴인데, 와서는 뭐 준비해라, 내일 뭐 일과있다, 주말 때 모포 건조시켜라 등등 시키면 다들 별로 시덥지 아니하였다. 그래서 처음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워보였는데 결국에 시간이 지나고보니 친해지고 그랬다. 이래서 계급이 무서운 것 같다. 계급사회가 어쩔때는 그리울때도있다. 사회에서는 후임도 없을뿐더러 갈궈보고싶어도 갈궜다가는 무시당하기 일쑤이며, 나는 7월군번이여서 8월군번애들 놀리는게 재밌었었다. 특히 배준식, 강연성 그리고 12월군번인 송태우와 길효기 등등 계급차이로 놀려대는게 너무 재밌어서 놀리는데 2년이 지나간 것 같다.

결론은 소중한 존재와 이별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법. 하지만 나는 It will last into endless future times라는 명언을 믿는 편이기 때문에 우연히 만나는 사람이라도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잘할려고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맞지 않는 사람과 억지로 끼워맞추는 것은 조금은 무리라고 생각해서 그런 사람들 하고는 그냥 지내는 편이다. 과거 사례로 봤을 때에 헤어지게 된다면 나는 그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를 그렇게 많이 생각해보진 않았다.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조금은 내가 그런 것들을 표한하기에는 서툴러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고 더 나아진것도 아니다. 지금도 헤어지게되거나 이별하게 된다면 그것을 잘 표현하는 편은 아니다. 서툴다. 그래서 상대 입장에서는 '뭐야 나랑 헤어지는데 왜 좋아하지?' 라고 생각 할 수도 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이별이 있으면 만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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