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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갑자기 생각난 이야기(10)

enrd

2024. 11. 21. 목요일

조회수 59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여름이는 민재의 손을 바라보다 혼자 일어났다. 민재는 손을 뒤로 뺐다. 민재는 여름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름이는 홱 돌아서 걸어갔다. 민재에게 미안했지만 자신도 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다음 날, 아침종이 울리자마자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선생님은 목을 가다듬으시고 차분하게 말씀하셨다.
여러분, 이렇게 갑작스럽게 말하기는 미안하지만 다음 주부터 시험 기간입니다.
그 말에 반 아이들 모두
우우우우우우우!
하며 야유를 퍼부었다.
선생님은 안경을 고쳐쓰시더니
여러분 모두 그냥 자신이 원래 하던 것처럼 편하게 치면 좋겠어요. 그럼 지금부터 복습 열심히 하시고. 수업 시작!
그냥 자신이 원래 하던 것처럼 편하게 하라고? 여름이는 어이가 없었다. 그럼 전 과목이 20점대일 텐데?
그 뒤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여름이는 하루를 영혼이 나간 상태로 보냈다. 그리고 자신의 방으로로 돌아왔다. 그곳에는 혜린이가 이미 공부하고 있었다.
혜린이 언니!
혜린이가 돌아보았다.
저 시험 공부 좀 도와주면 안 돼요? 제발요, 저 이번 시험은 진짜 점수 잘 받고 싶어요!
혜린이는 고개를 저었다.
안 돼. 공부는 스스로 하는 거지 남이 도와준다고 꼭 잘 된다는 법도 없고. 그리고 나도 시간이 없어.
여름이는 혜린이에게 애원했다.
제발요, 엄마 아빠가 이번에 점수 안 좋으면 다른 학교로 전학시킨대요!
사실이었다. 여름이는 원래 노블 중학교가 아닌 이슬중학교에 배치되었다. 하지만 여름이가 떼를 쓰니 여름이의 엄마 아빠가 노블 중학교에 보내주는 대신, 시험 점수가 좋아야 한다고 했던 것이다.
그 말에 혜린이의 눈빛이 흔들렸다. 혜린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여름이에게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좋아, 대신 열심히 하는 거다.
물론이죠!
그렇게 혜린이의 특강이 시작되었다. 혜린이는 시간이 날 때마다 여름이의 공부를 도와주었다. 혜린이가 바쁜 날에는 여름이 혼자서 공부했다.
드디어 시험 날이다. 여름이는 긴장되는 마음을 애써 감추고 시험 문제를 풀었다.
시험 후, 여름이는 성적표를 받았다. 너무 긴장되서 손도 덜덜 떨렸다. 성적표를 펴 보았다.
수학 73점,국어 86점,사회 74점,과학 70점,영어 84점!
여름이는 매우 놀라웠다. 점수가 오를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나 오르다니!
여름이는 기쁘게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책상 앞에 앉아있는 혜린이를 불렀다.
혜린이 언니!
혜린이가 뒤를 돌아보았다. 여름이는 혜린이의 목을 껴안았다.
언니! 고마워요!
켁, 살려줘!
그렇게 여름이는 노블 중학교에 남을 수 있게 되었다.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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