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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5)

마령이

2024. 08. 26. 월요일

조회수 65

서울 도심의 한 오래된 아파트. 1303호에 혼자 사는 미영은 매일 밤 악몽에 시달렸다. 꿈속에서 그녀는 항상 자신의 방 구석에 서 있는 검은 형체를 보았다. 그 형체는 날이 갈수록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왔다.
어느 날 밤, 미영은 평소와 같이 잠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꿈이 아니었다. 그녀가 눈을 떴을 때, 그 검은 형체가 실제로 그녀의 침대 옆에 서 있었다. 공포에 질린 미영은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 형체는 천천히 미영에게 다가왔다. 가까이에서 보니 그것은 사람의 형상이었지만, 얼굴은 없었다. 대신 무수한 작은 입들이 전신을 뒤덮고 있었고, 그 입들은 모두 미영의 이름을 속삭이고 있었다.
미영은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마비된 듯 꼼짝할 수 없었다. 그 형체는 미영의 위로 올라탔고, 그 순간 미영의 피부 아래로 무언가가 기어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여전히 소리가 나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이웃들이 이상한 냄새에 경찰을 불렀다. 1303호에 들어간 경찰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미영의 시체는 말라비틀어져 있었고, 그녀의 전신은 작은 입자국들로 뒤덮여 있었다. 하지만 더 끔찍한 것은 그녀의 배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부검 결과, 미영의 체내에서 수천 개의 작은 생물체가 발견되었다. 그것들은 모두 작은 입을 가지고 있었고, 미영의 이름을 속삭이고 있었다. 의사들은 그 생물체들이 미영의 몸을 숙주로 삼아 번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 후 1303호는 폐쇄되었지만, 주변 주민들은 여전히 밤마다 그 방에서 들리는 속삭임을 듣는다고 한다. 그리고 가끔 창문을 통해 검은 형체가 보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당신의 방 구석에 서 있는 그 형체, 정말로 그림자일까요? 아니면... 당신을 노리는 무언가일까요? 오늘 밤, 잠들기 전에 꼭 확인해보세요. 하지만 너무 가까이 다가가진 마세요. 그 형체가 당신의 이름을 속삭이기 시작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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