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8. 26.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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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오래된 아파트 단지. 밤마다 13층에서 들리는 아이의 울음소리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었다. 문제는 그 아파트에 13층이 없다는 것. 12층 위로 바로 14층이었다.
경비원 김씨는 매일 밤 그 소리의 근원을 찾아 헤맸지만, 소리는 항상 그를 따돌렸다. 어느 날 밤, 김씨는 용기를 내어 엘리베이터에서 12층과 14층 사이의 버튼을 동시에 눌렀다.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추더니, 문이 열렸다.
그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오래전 화재로 폐쇄된 줄 알았던 13층이었다. 복도는 그을음으로 새까맣게 변해있었고, 곳곳에 불에 탄 장난감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김씨는 떨리는 발걸음으로 복도를 걸었다.
그때 한 아파트 문이 천천히 열렸다. 문틈으로 보이는 것은 불에 탄 얼굴의 어린 소녀였다. "아저씨, 우리랑 같이 놀아요." 소녀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다른 문들도 하나둘씩 열리기 시작했다. 각각의 문에서 불에 탄 아이들이 나와 김씨를 향해 다가왔다.
공포에 질린 김씨는 엘리베이터로 달려갔지만, 엘리베이터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아이들의 손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우리랑 영원히 여기 있어요." 아이들의 목소리가 합창되었다.
다음 날 아침, 주민들은 실종된 김씨를 찾아 나섰지만 그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리고 그날 밤부터, 13층에서 들리던 아이들의 울음소리에 섞여 김씨의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그 아파트에서는 밤마다 13층에서 들리는 소리를 무시하려 애쓰는 주민들의 모습만이 남았다. 하지만 가끔 엘리베이터가 12층과 14층 사이에서 멈추는 일이 있었고, 그때마다 한 명씩 사라지는 주민들이 생겼다고 한다.
당신이 만약 이 아파트에 산다면, 절대로 밤에 엘리베이터를 타지 마세요. 특히 12층과 14층 사이에서 멈춘다면, 절대로 문을 열어서는 안 됩니다. 그 문 너머에는 당신을 기다리는 불탄 얼굴의 아이들이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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