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4. 08.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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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도심가에 어떤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오늘의 주인공 혜린이다.
안녕 친구들? 난 프리큐어의 8명 멤버 중 한 명인 혜린이야. 좀 자랑 같지만 우리가족은 아주 좋은 집에 살고 있어. ( 섬도 하나 있다구! ) 지금부터 내 이야기를 들려줄게.
혜린아! 학교 끝나고 같이 놀래?
아! 미안.. 내가 학원 가야 되서..
그래? 알았어..
솔직히 나도 같이 놀고 싶었다. 그런데 할 수 없지 학원 가야 되니까.
나는 학원에서도 학교에서도 보통 1등급을 많이 차지한다. 그런데 오늘따라 시험 점수가 꽝 이었다.
아.. 왜 이러지 어제 공부를 너무 안 했나?
집에 돌아왔다.
혜린아! 우리 딸! 오늘 시험 쳤지? 몇 점이야?
한 옥타브 올라간 엄마 목소리. 또 내가 100점이라 생각하겠지.. 난 저 얼굴에 대고 점수가 안 좋았다고 할 수 없었다.
어? 아.. 그게 시험 내일 친데...
그러니? 일단 엄마가 간식 갔다 줄 테니까 방에서 숙제 하고 있어.
...
방에서 공부를 하는데 뭔가 목에 턱 걸린 듯 했다.
내가 왜 그랬을까?
나는 한 번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엄마한테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문제 속으로 더 빠져야 한다.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 잘 자렴.
마음은 무겁고 밤은 깊어만 갔다.
( 다음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엄마는 공부 얘기만 아니면 내게는 AI처럼 들린다. 나는 그런 엄마가 약간 서운하다. 나한테는 관심 없는 느낌이랄까..
학교에 왔다. 아이들은 쉬는 시간에 떠들고 놀지만 난 쉬는 시간 따위는 없다. 밀린 학원 숙제에다 다음 시간에 공부할 것 예습... 할 게 많다.
혜린아! 오늘은 올 꺼지?
오늘..?
응! 프리큐어 멤버끼리 놀기로 했잖아.
어..
프리큐어 친구들은 나에게는 매우 소중한 존재다. 나는 친구들이 얘네 밖에 없다.
엄마도 하루는 봐 주겠지..
우리 모두 여름이네 집에 모였다. 그리고 우리는 여름이 엄마가 갔다 준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너무 즐거웠다.
아! 잠깐 내가 뭘 잊고 있는 것 같은데..헉! 학원! 엄마한테 말 안 했는데
얘들아! 나 갈게! 학원 가야 되!
어? 알았어.. 잘 가..
나는 헐레벌떡 학원으로 뛰었다. 그 때 핸드폰이 울렸다.
엄마...?
정혜린! 어디 갔었어! 엄마가 전화를 얼마나 했는데.. 그건 그렇고 오늘 너 중요하잖아! 학원에서 특별히 보충 교육 해 주신다고 했는데! 너 그러다 중학교 가서 밀려난다!
나는 갑자기 울컥 화가 치밀었다. 내가 걱정 되지도 않나? 엄마가 미웠다. 그리고 다른 애들은 다 노는데 왜 나는 항상 놀 수 없었다. 이건 불공평하다.
뭐! 항상 공부만 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엄마 미워! 진짜!
그리고 전원을 꺼 버렸다. 나도 모르게 어딘가로 달려갔다. 지금은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공원이었다. 어렸을 때 엄마랑 자주 오던 곳이다. 씩씩대던 나는 갑자기 눈물이 터져나왔다. 한참 울고 나니 조금 진정이 되었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엄마는 내가 중학교 가서 조금 덜 힘들게 하려고 나에게 많은 공부를 시켰던 거다. 유난히 1등을 하면 내가 좋아했으니까..
휴.. 그래
나는 터벅터벅 집으로 걸어갔다.
집에는 엄마가 멍하니 앉아 있었다.
엄마..
이놈아! 엄마 속 썩일래?
잘못했어..
이렇게 우린 화해를 하고 앞으로 엄마는 나의 공부를 조금만 낮춰주셨다. 대신 중학교 가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조건으로. 그래도 괜찮다. 나는 이제 조금 더 자유로우니까.
( 학교)
여름아! 우리 놀래?
어? 너 시간 돼?
그럼.
앗싸! 우리 이따 학교 마치고 같이 놀자!
그래!
우린 마주보고 환하게 웃었다. 창밖에 나무도 나처럼 싱그럽게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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